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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바로미터' 강남도 출렁... 22억 아파트가 석달 만에 14억

 

 

김윤섭 기자 별 스토리  • 

22시간

 

 

부동산 불패'의 상징인 서울 강남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강남지역에서도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뤄지는 등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쌍용예가 전용 107㎡는 이달 14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같은 면적대의 거래 가격인 22억원과 비교해 8억원 떨어진 수준이다. 

 

 

 

 

이 단지는 같은 면적대가 지난 2021년 23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지난 4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20억원을 돌파하며 반등을 보인 바 있다. 

 

인근 도곡렉슬의 경우, 최근 전용면적 114㎡가 35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7월 거래가(39억원) 대비 4억원 하락한 것이다. 해당 면적은 2021년 당시 4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 2월엔 2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단지 옆 도곡삼성래미안 역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단지 전용 122㎡는 지난달 28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9월 같은 평형대가 32억1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억원 이상 가격이 내린 셈이다. 

 

강남 집값의 흔들림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4월 넷째 주 가격 반등을 시작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흔히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상징성 있는 단지는 여전히 상승 거래가 있지만, 다른 단지에선 최근 하락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등세가 꺾였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강남지역의 주택  매수 수요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까지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들은 금리와 상관없는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올해 해당 규제가 폐지되면서 강남 집값도 금리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 수요가 줄면서 강남지역의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매물 적체는 통상 시장 수요가 줄면서 거래량이 줄 때 발생한다. 즉 팔 사람은 많은데 구매할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8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7만5456건)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6560건에서 6810건, 서초구는 5680건에서 5929건으로 각각 3.8%, 4.3% 증가했고, 송파구는 5592건에서 5652건으로 1.0% 늘었다. 이들 자치구와 함께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도 3890건에서 4018건으로 3.2% 증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시중은행의 금리가 오르고, 집값 상승 피로 누적 등으로 강남을 향하던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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