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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 유인태 “저게 무슨 노무현 정신”

 

 

배민영 기자

입력2023.11.30. 오전 10:12  수정2023.11.30. 오전 10:13 기사원문

 

 

 

 

“노무현의 삶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

전과도 몇 번 있는데 또 그러면 영원히

민주당은 못 믿을 당으로 낙인 찍힐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위성정당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 추진 움직임에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저런 소리야말로 자기가 무슨 놈의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인가”라며 “완전히 노무현을 부정하는 얘기 아닌가”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노무현의 삶을 얼마나 바보 같은, 진짜 바보라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에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더욱 중시하는 태도로 진보 진영의 존경을 받았다. 대선 후보가 되기 전까지 당내에선 ‘변방 장수’로 통했던 이 대표는 중앙 정치 무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노무현 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전과 이력도 거론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기 때문에 거기에 입는 손실이 (의석수 손실보다) 훨씬 더 클 거라고 본다”며 “(이 대표가) 전과도 몇 번 있는 데다가 이번에 또 그래 놓으면 (민주당은) 영원히 못 믿을 당으로 낙인 찍힐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위성정당방지법 마련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서 28일 유튜브 중계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과거로의 퇴행,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발언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신 병립형 비례제로 퇴행하자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 75명은 같은 날 위성정당방지법을 발의하며 이 대표에 맞섰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현역 의원의 특권 폐지를 여러 차례 공언했는데, 지난 9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자 페이스북에 부결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에 앞서선 ‘단식 투쟁’을 하다 기력이 쇠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체포안 표결 당일에는 본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한 뒤 병원으로 돌아갔다. 특권 폐지 공언이 빈말이란 비판이 일었다. 그 날 체포안은 총투표수 295표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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