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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급부상…與 주류-비주류 극명한 엇갈림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12-17 12:00업데이트 2023-12-17 12:14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7/뉴스1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7/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한 장관의 등판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비롯한 주류 인사들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장관이 당 쇄신과 내년 총선을 이끄는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5일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한 장관에 대해 “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력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한 장관을 히딩크 감독에 비교하며 “지금 위기의 여당에게 필요한 것은 여의도 문법이나 정치 경험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는 “정치 경험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경험 많은 분들이 왜 국민의 지지를 별로 못 받는지 반성부터 하셔야 한다”며 “민심도 당심도 이미 누구를 원하는지 다들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정치적 계산 때문에 외면하는 것 아닌가. 어렵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은 당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이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의총에서는 “대통령 아바타라는 한동훈을 올려 어떻게 총선을 이기겠다는 건가”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한 장관의 최대 약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윤계 최재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에둘러 한동훈 비대위설을 비판했다.

 

 

최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해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고, 야당과의 소모적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당내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해 당의 단합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해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신인이지만 우리당의 유력한 차기주자다. 한 장관은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며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당장의 위기에 급급해 맞지 않는 옷을 입힌다면 오히려 당혁신의 기회만 놓칠 수 있다”며 “복잡한 정치국면엔 정치력이 확인된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한동훈에겐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이 본인과 당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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