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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아성 깨자"… 삼성 'AI 슈퍼칩' 경쟁 불붙였다

 

 

오찬종 님의 스토리 •

12시간

 

 

삼성 AGI 칩 개발 본격 착수

 

생성형 AI에 쓰이는 GPU

 

가격 비싸고 전력소모 많아

 

엔비디아 독주에 공급도 부족

 

AGI 맞춤형 반도체 개발 위해

 

오픈AI, 7조弗 자금조달 추진

 

소프트뱅크도 1천억弗 장전

 

삼성전자와 '삼각동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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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아성 깨자"… 삼성 'AI 슈퍼칩' 경쟁 불붙였다

"엔비디아 아성 깨자"… 삼성 'AI 슈퍼칩' 경쟁 불붙였다

© 제공: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범용 인공지능(AGI)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은 인공지능(AI) 특이점이 도래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오픈AI·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백조 원을 쏟아부으며 '쩐의 전쟁'에 나설 정도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삼성을 자극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공급자로서의 지위에 멈추지 않고 AI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AGI 칩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반도체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간 이상의 지능을 보유한 AI를 뜻하는 AGI의 영역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 AGI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특정 정보 검색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공상과학(SF) 영화 속 AI 비서처럼 스스로 상상하고 추론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 구현되기까지는 수십 년 가까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오픈AI로부터 촉발된 기술 혁신은 현실화 시점을 확 앞당겼다.

 

오픈AI는 지난주 이용자의 명령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모델 '소라(Sora)'를 공개했다. 짧은 명령어를 넣으면 마치 실제 촬영한 것처럼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영상을 순식간에 만들어낸다. 영상 생성 AI는 AGI 시대가 목전에 다가왔음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짧은 명령어만으로도 AI가 스스로 연관된 주변 세계를 상상해 추론해야만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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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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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매일경제

 

'소라'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음에도 서버 인프라스트럭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제 인류 역사의 변곡점으로 꼽히는 AGI 시대의 성패는 방대한 연산을 실제로 실행해 줄 AI 반도체 개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생성형 AI에 주로 쓰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본래 AI가 아닌 게임에서 고화질 그래픽을 처리하는 데 쓰도록 고안된 반도체다. 다만 컴퓨팅 능력이 극도로 좋은 만큼 AI 연구에도 쓰일 수가 있었다.

 

하지만 GPU 기반 슈퍼칩은 가격이 비싸고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 사실상 엔비디아의 독점 공급 체제여서 칩 자체를 구하기도 어렵다.

 

 

 

 

이 같은 수요와 공급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AGI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생산망 확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 같은 폭발적 수요가 수백조 원을 넘는 역대급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439억달러(약 59조원)로 전망되는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 2030년 1179억달러(약 1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큰손으로 꼽히는 인물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올트먼 오픈AI CEO는 무려 7조달러(약 9000조원)을 조달해 자체 AI 반도체 제조 능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올트먼 CEO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를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100조원이 넘는 금액을 베팅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AI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이자나기(Izanagi)'라는 프로젝트명으로도 불린다. 이자나기는 일본에서 '창조와 생명의 신'을 의미한다. 손 회장은 마지막 세 글자(agi)에다 모든 곳에 쓸 수 있는 범용 AI(AGI)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픈AI·소프트뱅크 등 현시점에서의 '빅2'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향후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반(反)엔비디아 삼각편대가 꾸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픈AI는 최근 구글 출신의 리처드 호 시니어 디렉터를 하드웨어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호 대표는 구글에서 AI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인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프로젝트 리더를 맡으며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를 역임했다. 삼성전자의 신설 'AGI 컴퓨팅랩'을 이끌게 된 우동혁 부사장과 함께 TPU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꾸려온 인물이다.

 

손정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연도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회장과 손 회장의 인연은 20년이 넘었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1990년대 말 ARM 인수를 공동으로 추진한 이후 현재까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오픈AI, ARM 등과 협력해 AGI용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며 "어려운 과제가 되겠지만 성공한다면 한 번에 엔비디아 GPU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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