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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 신당, 민주 공천 탈락자 '이삭 줍기' 경쟁

 

 

최서진 님의 스토리 •

7시간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하자 제3지대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본격적인 '이삭 줍기'에 나섰다. 현역 의원 5명 이상이 되면 최소 20억원 이상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지역구 의원 출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일거양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노웅래(서울 마포갑), 이수진(서울 동작을), 김민철(경기 의정부을), 양기대(경기 광명을),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 등이다.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의원은 김영주·박용진·윤영찬·송갑석·박영순·김한정 의원 등 6명이다. 모두 친문이나 비명계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은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를 받아 탈당했고, 이수진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컷오프 당한 이수진 의원도 즉각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 파동에 반발해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친문·비명 인사 10여명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로서는 빅텐트가 결성된지 11일 만에 각자도생하게 된 만큼 얼마나 많은 현역 의원들을 확보해 몸집을 불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새로운미래 현역은 김종민 공동대표 1명으로, 원내 5석 의석을 확보해야 선거 보조금 규모가 커져 의미가 크다.

 

실제로 두 당은 민주당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활발히 하며 포섭에 나섰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22일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하위 20%에 들어갔고 경선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의원을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어떤 분은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씀하신 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분은 큰 흐름이 형성된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새로운미래에 합류해주시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직접 비명계와 접촉하며 합류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위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가 통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김 부의장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 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형태의 공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약 낙천 이유가 불합리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당내 탈당 기류를 막기 위해 급하게 수습에 나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의원은 22일 김 부의장을 찾아가 탈당 결정을 말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의 입장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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