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후보가 도봉갑이라는 매우 어려운 지역에서
당선된 것은 실로 대단한 일입니다.
꾸준히 정치 활동을 성실히 하면서
차근차근 다져온 기반이 이번 놀라운 정치 승리의 토대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 [2024-04-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미디어오늘
안귀령 꺾은 30대 '비윤' 김재섭 "준엄한 심판에 책임감"
조현호 기자
조현호 기자
입력2024.04.11. 오후 4:11 수정2024.04.11. 오후 6:44 기사원문
천아용인서 잔류한 김용태도 예상 밖 당선, 친윤 체제 쓴소리 낼까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자가 11일 채널A와 당선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책임을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채널A 현장영상 갈무리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22대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YTN 앵커 출신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인방인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한 명으로 유일하게 탈당하지 않은 잔류파인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도 예상과 달리 민주당 후보를 꺾고 포천가평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모두 3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비윤, 쓴소리 파로 분류돼왔다. 향후 당정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섭 후보는 자정이 넘어갈 무렵부터 뒤집기 시작해 22대 총선 도봉갑에서 49.05%(4만6374표)를 얻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9%(4만5276표)에 1098표(1.16%) 차이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애초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안귀령 52.4% 김재섭 45.5% 였다.
포천시 가평군 선거구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가 50.47%(5만9192표)로,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48.36%(5만6715표)에 2477표(2.11%)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과 친윤의 눈밖에 났던 천아용인 중 한명이었으나 탈당과정에서 본인만 잔류했다. 대신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 선거구는 대체로 여당(국민의힘)에 유리한 곳이었으나 정권심판 바람이 불면서 이번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윤국 후보가 52.3%, 김용태 후보 46.5%로 경합열세로 나타났다.
김재섭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자는 11일 채널A '뉴스A'와 당선인터뷰에서 안귀령 후보와 초박빙이었던 점과 관련해 "지옥에 갔다 살아온 느낌"이라면서도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보다는 국민들께서 우리 정부 여당에 대해 내린 준엄한 심판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 일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 당선자는 "정부여당이 어떻게 가야 국민들께 다시 한번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게 사랑을 주실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냐는 질의에 김 당선자는 "21대 국회가 너무 양극화되어 있어서 타협이라 하는 것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적당한 대화와 또 타협이 정치에 필요한데 너무 양극화된 우리 정치 속에서 국민들이 정치를 귀찮고 싫고 혐오해왔다. 먼저 정부여당 일원으로서 야당에게 손을 내밀고 필요한 내용들은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서 보다 타협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YTN과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밝혔다.
김용태 포천가평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연결에서 "포천·가평이 여당 우세 지역임에도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며 "아무래도 여당이 더 잘하라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책임을 갖고 국민의 상식에 부합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변호사, 허은아 전 의원이 탈당할 때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뽑아주셨고, 헌법상 임기가 보장되어 있고 임기 내에서 과연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봤을 때 당내에서 역할하고 당내에서 대통령실의 여당으로서 목소리를 전달하고 바뀌어갈 부분이 있다면 바꿔가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 생각되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된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도 시대정신과 합당한 이후 영입인재로 공천된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48.30%(4만8342표)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47.70%(4만7743표)를 599표(0.60%) 차이의 초박빙 승부 끝에 승리했다. 이곳 역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지은 52.9% 조정훈 43.5%로 나온 곳이다.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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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편집국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0년 입사후 지금까지 근무중입니다. 기자는 부당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언론이 그런 책무를 다했는지 감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그것이 최상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자문해봅니다. 그냥 기자 보다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글쟁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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