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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침실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또 건강이상설
박용하 기자
입력2023.10.24. 오전 11:58 기사원문
전직 크렘린궁 정보요원 추정 텔레그램서 주장
“당시 의료진 응급 처지···의식 되찾아” 덧붙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건강이상설이 종종 불거지고 있다.
영국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은 23일(현지시간)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해온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제너럴SVR’은 “이날밤 9시 5분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제너럴SVR’ 채널은 전직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채널로 추정된 바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한 적이 있다. 크렘린궁 발표와 달리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었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그간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때 강하게 반박했으나, 이번 건강이상설을 두고는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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