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기반 질서보다 국제법을 따라야"/글로벌 사우스를 대변한 푸틴의 연설!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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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03회 2023. 10. 7.
이번 방송에서는 10월 5일 있었던 발다이 국제 토론회에서 나타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 특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누가 대본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전문의 메시지나 표현이 아주 탁월합니다.
연설문은 Kremlin.ru에 들어가면 전문이 공개돼 있습니다. 한 국가 지도자의 리더쉽과 국제정세에 대한 통찰력, 역사, 가치관, 세계관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어 학습자라면 전문을 외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문장구조나 표현이 아주 이상적입니다. 번역기를 돌려 한국어로도 읽을 수 있는데 러시아어는 영어로 번역기를 돌리면 어색한게 없이정확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지만 이번에 가장 중요한 대목은 세계를 우리와 그들로 나누는 블록적 접근법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진영을 갈라 끊임없는 대결상황으로 몰아넣으려는 집단 서방의 열망은 20세기의 악랄한 유산임에 분명하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반복하건대 서구에는 항상 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강력한 행동과 확장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적을 늘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토와 기타 군사, 정치 블록안에서 헤게모니의 특정시스템내 내부통제를 위해 보스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을 강요한다고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가 어떻게 사는지는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서구에서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는 규범과 규칙을 지배엘리트가 강요하는 것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부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외부에서 범인을 찾고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고안해 부풀린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집단 서방이 자기네들에게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나라로부터 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려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강요하기 위해 소위 질서라는 개념으로 국제법을 대체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규칙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누가 발명했는지 완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한 규칙과 질서를 서방이 사람들에게 심으려 하며 거기에 따라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방국가 특히 미국은 그러한 규칙을 멋대로 만들어 누가 거기에 따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훈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원칙적으로 부끄러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식민주의 사고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글로벌 사우스는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국제관계전문가 아이만 사미르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명확하고 개방적이었으며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대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가치관, 국가정체성, 다른나라와 국민들에 대한 불간섭. 국가의 특성 존중에 대해 말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사미르는 러시아가 아랍, 중동국가, 그리고 전세계의 자유국가과 그러한 원칙을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미국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다극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베를린 장벽과 소련이 붕괴된 이후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이제 식민통치시대는 끝난만큼 서구 국가들은 눈을 비비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서구인들은 식민지 시대 사고를 버려야 한다면서 식민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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