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석유를 중국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흔히 사우디 빈살만과 바이든 관계 측면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그런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우디 석유 시장에서 중국이 얼마나 큰손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보면,
사우디의 대중국 협력 관계는 미국 등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미국 정부로서는 지난 번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 이후 시기처럼
사우디 측을 너무 비난하거나 몰아부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우디에게 너무 배타적 관계를 강요하기보다
사우디가 중국과 거래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에도 너무 소홀하지 않도록
꾸준히 유인책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사우디의 대외 네트워크 중 일정 부분은 중국에게 내어주도록 허락하면서도,
미국과의 핵심적 연결고리가 유지되도록 하는 전략과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사우디의 국가 안보 측면은 미국과의 연대가 핵심이 되도록 하는 등
미국 측이 사우디에 대한 어떤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석유를 사가는 중국 측에 대해 사우디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으니,
미국 측은 사우디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포용력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2023-05-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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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어느새 8개국이 ‘脫달러’... 속도 붙은 中 위안화 국제화
정미하 기자
입력 2023.05.11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