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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가짜계정 추산 근거 나올 때까지 인수 보류"

 

 

 

입력2022-05-13 21:39:49 수정 2022.05.13 21:39:49

김연하 기자·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AP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트위터 주가는 개장 전 급락했다.

 

13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근거가 나올 때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5일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그가 주장해온 트위터의 스팸봇(spam bot) 제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팸봇을 없애 트위터의 사용자 환경을 더 낫게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날 발표와 함께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이용자의 5% 미만으로 추정된다’는 제목의 로이터통신 기사를 링크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트위터는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 중 허위·스팸 계정이 5%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에 전날 45.08달러로 마감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며 33달러 선을 맴돌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을 더욱 비관적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수 대상인 트위터는 임원을 해고하고 신규 채용을 무기한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가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인수를 기다리는 동안 회사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을 중단한다”며 “마케팅·컨설팅·출장 비용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그라왈 CEO는 “팬데믹 초반인 2020년에는 이용자와 매출 부문의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중심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우리의 로드맵과 목표에 대한 칼날을 뾰족하게 갈기 위해 각종 비용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가 인수를 마무리할 때까지 최소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트위터가 당분간 투자 대신 비용 축소에 무게를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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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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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5YEQFBIL/GF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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