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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크림반도 되찾겠다”…전쟁목표로 명시

 

 

입력 2022.06.14 (12:32)수정 2022.06.14 (13:26) 뉴스 12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차지한 '크림반도'까지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명시적으로 크림반도를 돌려받는 것을 전쟁 목표라고 얘기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동영상을 통한 성명에서 크림반도 도시인 얄타, 수다크, 잔코이 등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릴 것이며 당연히 우리가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악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진해서 우리의 완전한 영토를 해방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늘 밝혀 오긴 했지만 이를 명시적 전쟁 목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시위와 정권교체 등으로 발생한 혼란기에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며 군사력을 앞세워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바 있습니다.

 

당시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합병 여부를 두고 주민투표가 진행되긴 했지만, 국제사회는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서 크림반도 당시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두렵다며 복잡한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하루 100여 명씩 희생되고 있으며, 부상자도 500명에 달한다며 자국군 사상자 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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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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