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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고향으로’…중, 봉쇄 불만에 아이폰 공장 노동자 탈출 행렬

 

 

입력 2022.11.01 (06:50)수정 2022.11.01 (07:56)뉴스광장 1부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앵커]

 

세계 최대 애플 아이폰 생산업체인 중국 폭스콘 노동자들이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탈출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위험이 큰 밤시간에 고속도로를 걷거나 철제 울타리를 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이 안전 귀가를 약속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안과 불만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사람들이 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모두들 손에는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길게 서 있는 화물차 짐칸으로 수십여 명이 올라타고 손잡이도 없는 화물차는 사람들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또 사람들은 2미터가 넘는 철조망 울타리를 넘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 노동자들인데 고향에 가기 위해섭니다.

 

[폭스콘 공장 노동자 :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향까지는 170~18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폭스콘이 있는 정저우시에 코로나가 확산돼 곳곳이 봉쇄됐고 폭스콘도 외부와 차단된 채 공장시설을 가동했습니다.

 

그런데 공장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음식과 의료지원이 부족하자 탈출이 이어진 겁니다.

 

10시간이 넘어 고향에 도착했다는 사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스콘 노동자 20만 명 가운데 탈출 행렬에 동참한 수는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이들을 돕는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마을 주민 : "여러분들을 위해 약과 라면, 소세지, 음료수, 생수 등이 모두 준비돼 있습니다."]

 

폭스콘 측은 노동자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차량 지원을 밝혔지만 탈출 행렬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감염자가 하루 2천 명을 넘어 재유행 기미를 보이는 중국에서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이어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문을 닫았습니다.

 

전통적인 소비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이탈 등이 이어지면서 올 4분기 중국 경제 성적표 역시 낙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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