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국민일보

프로필 보기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전성필

별 스토리 • 어제 오후 8:22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AI 반도체는 개인화 헬스케어부터 바이오, 보안, 일상 관리까지 각종 AI 서비스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로 부상 중이다. 향후 성장세도 가파를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플랫폼 기업 같이 반도체와 연관성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기업들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 Copyright@국민일보

 

 

25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0년 121억 달러(약 15조8000억원)에서 내년에 343억 달러(약 44조원)까지 확장한다고 추산한다. AI 반도체는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처리하는 데 특화된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다. AI에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반도체라는 뜻이다. 그동안 AI 서비스는 그래픽 정보처리용으로 개발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해왔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GPU 기반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 Copyright@국민일보

 

 

그러나 AI 연산은 GPU의 본래 용도가 아니다. 전력·시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보인다. 반면 AI에 특화된 반도체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전력은 더 적게 소모하면서 데이터 처리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하는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 전환기가 찾아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읽은 기업들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다. SK그룹 계열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최근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지향점을 내세운다.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을 지원 중이다. 사피온은 지난해 초에 SK텔레콤의 사내 AI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독립해 나온 기업이다. 사피온은 내년 상반기에 자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사 AI 반도체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게 돼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KT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을 잡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자체 AI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쉽게 빌려 쓸 수 있는 국내 기술 기반의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있다. 두 회사는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협력을 위해 업무제휴를 맺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네이버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하드웨어 측면의 투자를 했다. 퓨리오사AI는 컴퓨터 비전 AI 반도체 개발을 마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칩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AI 반도체를 중심축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 부흥기가 찾아올 것에 대비해 정부도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 지원에 들어갔다.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등을 목표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68 (디지털타임스 한기호) 中 비밀경찰서 의혹에 與지도부 "중식당에 미인계 의혹까지…中, 납득할 설명을" ....[2022-12-29] viemysogno 2022.12.29
1167 (뉴시스 신정원) 러·우크라, 종전협상 신경전…협상안 양보 없이 설전만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6 (문화 김유진 & 서종민) “미국과 쿼드 공조… 중국과 상호존중”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5 (중앙 이해준) '中비밀경찰서' 의혹 식당…"추악한 세력 폭로" 전광판 띄웠다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4 (중앙 박현주) [단독] '눈에는 눈, 이에는 이'…北 뚫은 송골매, 美도 지지했다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3 (뉴시스 김지훈 & 양소리) 안보실장 "인태전략, 공정한 역내 경제질서 구축 기여…中 포함 협력 모색" viemysogno 2022.12.28
1162 (서울경제 김남균) 尹 "軍, 훈련도 안하고 뭐했나" 北무인기 대응 격노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1 (KBS 김유대)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달 상공 100km 임무궤도 안착 ...[2022-12-28] viemysogno 2022.12.28
1160 (동아 조혜선) 인천 석모도 무인기 관측? 알고보니 ‘새떼’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9 (서울경제) 글로벌 겹규제에…내년 수출 6500억弗<올해보다 4.5% 감소>도 위태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8 (중앙 강태화 & 심정보) 합참 "北무인기 격추 실패 송구"…조종사 찍은 실제 모습 공개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7 [IIS Opinion] ...- (뉴시스 김동영) "방공망 또 뚫렸나?"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인근서 무인기 관측(종합)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6 [IIS Opinion] ...- (YTN 임수근) '자산 1조' 英총리, 노숙인에 "직장 있냐" 질문해 '뭇매'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5 [Comment] (중앙 김은빈) 尹, 北무인기에 "지난 수년 훈련 부족"…드론부대 조기창설 지시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4 (동아 신나리 & 윤상호) 서울로 직진 北무인기 1대, 3시간 휘젓고… 4대는 교란 비행 ...[2022-12-27] viemysogno 2022.12.27
1153 (뉴시스 하종민) 北 무인기에 7시간 영공 뚫려…軍, 100발 사격에도 격추 실패(종합) ...[2022-12-26] viemysogno 2022.12.26
1152 (뉴시스 하종민) 北 무인기, 5년만 경기도 일대 영공 침범…공군, 전투기로 대응 ...[2022-12-26] viemysogno 2022.12.26
» =추천 기사= (국민일보 전성필) 몸집 커지는 AI반도체… “44兆 시장 잡아라” ...[2022-12-26] viemysogno 2022.12.26
1150 (스포츠서울 김용일) '러시아 AFC가입…푸틴 대통령, UEFA에 선전포고' ...[2022-12-26] viemysogno 2022.12.26
1149 (KBS 정지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서 폭발음…공습경보 뒤 2차례 폭발” ...[2022-12-26] viemysogno 2022.12.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