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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가격보다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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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지적했습니다. 지금 원가나 가성비 같은 순수 경제경영적 가치보다 공급망 이슈로 인해 국제 질서나 안보 같은 문제가
경제적 영역에 많이 침투해 있는 상태이고, 이같은 흐름이
해외 투자 등의 문제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전통적 경영 방침에서 변화와 혼란이 있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문제는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 시각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섣부른 대규모 해외 투자 문제에서 기업들은 판단이 흐려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 기업들은 잘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누구보다 개별 기업들 경영진들이 그런 판단의 기로에 서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양 진영이 결집하고 있고,
이에 중국 또한 대응하고 있는 국제 정세인데,
시간이 흐르면 또 어떻게 될지 또 변화의 정도가 얼마나 될지 무척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극단적으로 경제에서 진영 대립이 다시 사라지게 된다면,
일부 해외 시장에 대한 대대적 투자는 원가 문제에서 혹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반면 미국과 일부 서양 진영 국가들의 탈중국 노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가속화된다면,
지금으로 봐서는 다소 무리한 해외 투자라도 나중에 큰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고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미국의 생산기지가 많이 사라지게 된 과거 사례를 보면,
원가 경쟁력 부분의 위력도 엄청나다고 볼 수 있고,
또 만약 서양 진영의 결집이 향후 지속되고, IRA 같은 류의 법안들이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러한 정책, 흐름들에 발을 맞추지 못한 기업이 해당 국가들에서는 퇴출되다시피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은
꽤나 어려운 숙제를 떠앉게 된 현 상황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고요.
...... [2023-05-1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경향신문
기시다, 18일 삼성전자·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모아 일본 내 투자 요청 계획
입력 : 2023.05.17 15:11 수정 : 2023.05.17 15:18
박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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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난 7일 한국 방문 시 사진/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난 7일 한국 방문 시 사진/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텔, 삼성전자 등 해외 반도체 기업 임원들을 만나 일본 내 투자와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일본 정부가 17일 밝혔다.
회담은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리며 미국의 인텔과 IBM,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 벨기에의 아이멕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 일본을 방문한 각 기업 대표들에게 일본 정부가 요청해 회담이 이뤄졌다. 일본 정부에서는 기시다 총리 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담을 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아사히신문은 반도체 등 주요 물자의 공급망 강화가 경제안보의 핵심이 된 상황을 일본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회담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회담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일본에서의 투자·사업 계획에 관해 설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이뤄질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생산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이멕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구거점설비 마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와 니시무라 장관 등은 각사의 계획을 듣고 보조금 지급 등에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차세대 반도체의 국내 생산 지원을 국가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TSMC가 소니그룹이나 덴소와 함께 건설하는 공장(구마모토현)에 최대 4760억엔의 지원을 결정했다.
김형주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정부로서는 이례적이고 진전된 결정이었다”며 “아베 정부 시절만 하더라도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 지원을 강조했는데 전 세계적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의 독자 자강노선보다는 해외기업 투자 유치와 기술제휴 등을 적극 도모하고 보조금도 지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가격보다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 후반 세계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했지만 2000년대에는 한국, 대만,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최근 공급망 단절 위기를 겪은 애플 등 발주 기업들이 반도체 업체에 생산기지를 여러 곳에 둘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기류를 활용해 해외 투자를 적극 끌어들이고 여전히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는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결합해 자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 내 반도체 관련 매출을 2030년 현재의 3배인 15조엔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전시회에서 “민·관을 합해 1조4000억엔(약 14조6천억원)을 넘는 대담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