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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거지를 가르는 세계경제대전!/한국인만 모르는 글로벌 지경학 판도!/리투아니아의 황당한 대러제재!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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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2.

 

EU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12차 대러제재의 일환으로 바늘, 단추, 못, 재봉용품의 수출을 금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U옵저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산업능력을 저하시키겠다면서 이런 잡스런 품목을 금수물자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밖에 중앙난방식 라디에이터와 예비부품도 포함시켰습니다. 

 

발틱해의 소국 리투아니아가 러소포비아에 미친 나머지 별의 별 소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2014년에도 자국산 치즈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리투아니아산 치즈를 안먹으면 죽는줄 알고 그런 짓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랬더니 러시아는 더 맛있는 치즈를 개발했습니다. 

 

모스크바는 이 조치를 비웃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미국이 엘리베이터수출을 금하자 이를 극복해낸 중국처럼 러시아도 바늘을 국산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제재품목에다가 바늘, 뜨개질 바늘을 추가하느냐고 자하로바는 기가 막혀했습니다. 그녀는 그런 결정을 리투아니아가 내린 뒤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속도로에다가 단추, 못, 바늘을 쏟아 러시아를 괴롭히는 문구를 만들 수도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제발등 찍는 짓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원유, 핵연료, 다이아몬드, 철강 등 발등에서 무릎찍기까지 스스로 죽어가기 위한 확인사살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이제 유럽을 확실히 내다버리고 중국을 포함한 유라시아를 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의 거인 가즈프롬 CEO 알렉세이 밀러는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이 유럽연합이 제재를 가하기 전 유럽에 판매된 양에 곧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전에 유럽으로 향하던 가스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파이프라인은 2022년 9월에 파괴된 노르트스트림2를 포함해 여러 라인을 통해 유럽에 제공됐던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를 가져올 예정입니다.시베리아의 힘2는 중국에 대한 가스공급을 연간 500억 입방미터 늘릴 예정이며 기존 시베리아의 힘은 2025까지 연간 380억 입방미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대일로 회의에 참석한 것도 유럽을 버리고 동방으로 향한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렴한 에너지 공급은 산업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힙니다. 전기와 에너지 가격이 저렴한 나라는 산업경쟁력에서 최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화학이 중국을 마지막 동아줄로 여기는 이유입니다. 독일의 화학, 자동차는 본국의 산업기반이 완전히 망가져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팔지 않으면 그냥 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도 이제 유럽에 정을 떼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유럽연합이 제재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할 일 이라면서 오히려 불쌍하게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중국에 곡물을 장기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이는 NLGC, New Land Grain Corridor계획의 일환입니다. 257억 달러규모의 이 계약은 양국간 역대최대 거래중 하나입니다. 이 새로운 12년 계약으로 중국은 7천만톤의 러시아산 곡물, 대두, 유지종자를 공급받게 됩니다. NLGC는 우랄, 시베리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으로 곡물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NLGC 수출 인프라에는 중국 국경의 자바이칼스키 곡물터미널과 시베리아, 우랄, 극동의 곡물 터미널 네트웍이 포함됩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자바이칼스키 터미널은 러시아 최대규모로 시설건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9250만 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게획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대일로 포럼에서 관심있는 국가들이 북해항로 개발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략 프로젝트에는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전역등 60개 이상의 국가를 연결하는 광범위한 무역, 운송 네트웍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해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기존항로보다 거리와 시간면에서 획기적으로 유리합니다.

기존항로가 23000km인데 반해 북해항로는 14000km에 불과합니다. 

 

한국도 부산항을 발전시키려면 여기에 올라타야 합니다. 부산항은 일본의 요코하마보다 훨씬 입지조건이 뛰어납니다. 우리도 러시아와 중국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는 최소한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지정학, 지경학이 죄다 천지개벽이라고 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후원  

기업은행  222-011792-02-013  박상후

PayPal  armatat14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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