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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교전 격화…미, 이스라엘에 포탄 등 무기 수출
조민중 기자
입력 2023-12-10 12:14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상 공격을 확대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긴급 조항을 발동해 의회 승인 없이 이스라엘에 포탄 등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리 휴전 결의안에 반대한 미국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자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총소리도 도시를 흔듭니다.
[탕! 탕! 탕! 탕!]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교전이 급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 남부 중심 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부 곳곳에서 하마스 지휘소와 터널 등을 공격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만 사망자가 1만7천7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수천 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의료진들은 병원과 구급차도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조항을 발동해 의회 승인을 건너뛴 겁니다.
안보리 휴전 결의안에 반대한 미국에 대해서 카타르, 이집트 등 외무장관들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인도주의 원칙과 가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민중 / 아침&주말팀 기자 | 해당 기자의 기사 구독신청 구독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