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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800만원↓’ 중국 전기차 속속...가솔린차와 가격 경쟁 막 오르나

 

 

최현준 님의 스토리 •

19시간

 

 

중국 업체들이 10만위안(1855만원) 이하의 전기자동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우링모터스 등 3개 회사가 합작한 상하이지엠우링은 지난 19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세단의 가격을 10만5800위안(1963만원)에서 9만9800위안(1851만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전기차 회사 호존도 전기차 스포츠실용차(SUV)의 가격을 12만1800위안(2261만원)에서 9만9800위안으로 인하한다고 밝혔고, 창안자동차도 전기차 스포츠실용차 가격을 8만5900위안(1594만원)에서 7만3900위안(1371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매년 100% 이상 성장하던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37.5%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올해는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전기차 업계는 본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하루 앞선 18일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의 가격 인하 조처에 대응한 것이다. 비야디는 이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친 플러스의 가격을 7만9800위안(1480만원)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가격 10만5800위안에서 무려 24.5%나 낮춘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수전기차 52만대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48만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가 된 비야디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가격 전쟁’을 선도하고 있다. 비야디는 전기차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이뤄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데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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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855만원 이하 전기차 속속 출시…가솔린차와 가격 경쟁 막 오르나

중국 1855만원 이하 전기차 속속 출시…가솔린차와 가격 경쟁 막 오르나

© 제공: 한겨레

 

 

비야디는 가격 인하 조처에 대해 경쟁 전기차를 넘어 내연기관차 수요를 뺏어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리윈페이 비야디 브랜드홍보 담당 사장은 “규모의 경제 효과와 수직 계열화에 힘입어 비야디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동급 내연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며 “이제 내연차와의 본격적인 전쟁의 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라비다, 도요타 코롤라와 같은 9만~15만위안 가격대의 소형 베스트셀러 가솔린 차량의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등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동남아시아 타이는 전통적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아성으로 중국 업체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전기차 판매를 통해 점유율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라인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에서 비야디의 소매판매 점유율은 3.9%로 전년도 2022년 통계상 큰 의미가 없는 수준에서 약진했다. 비야디는 한국에서도 올 3분기 중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고급 전기차 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중국 정부 보조금 중단과 경기 침체 등 때문이다. 대당 8만달러가 넘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화런윈퉁(휴먼 호라이즌스)은 자금 압박 탓에 최근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전기차 회사 샤오펑의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며, 본격적인 도태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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