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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휴전"·"라파공격 안돼"…국제사회, 이스라엘 전방위 압박

 

 

김연숙 기자 님의 스토리 •

9시간

 

 

美제출 '즉각휴전' 결의안 내일 유엔 표결…"인도적 지원 필수" 명시

 

EU정상회의, '휴전' 첫 거론한 성명…英 "가자지원 없으면 무기공급도 없다"

 

블링컨 "라파 공격은 실수될 것" 경고에도 이스라엘은 기존 방침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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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난민캠프의 어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난민캠프의 어린이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가자지구 전쟁이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만류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22일 표결에 들어간다.

 

가자 전쟁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이 결의안은 미국이 제출한 것이다. 그간 유엔에서 줄곧 이스라엘의 편에 섰던 미국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 강행 의지를 보이는 이스라엘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라파 지상전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유럽연합(EU)도 정상회의에서 가자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은 가자에 구호물품이 반입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간 서방의 지원을 받았던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 강행을 고수하면서 점차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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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난민촌을 공중에서 찍은 모습

라파 난민촌을 공중에서 찍은 모습

© 제공: 연합뉴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 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출한 가자 협상 결의안을 22일 오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결의안은 안보리가 한목소리로 현장에서 진행 중인 외교를 지지하고 하마스에 논의 중인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제출해 현재 회람 중인 이 결의안은 "(안보리가) 모든 측면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허용하며 인도주의적 고통 경감을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남아있는 모든 인질 석방과 관련해 휴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외교적 노력을 명백히 지지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지난 2월 미국이 배포한 결의안에서 '실현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임시 휴전을 촉구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강한 표현으로, 이스라엘에 더 적극적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의안은 대체로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자체로 전쟁 발발 후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차를 공개적으로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진단했다.

 

이와 관련,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사우디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결의안이)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집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마스를 상대하는 데에도 필요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원 이사는 WSJ에 "미국은 이제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정치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으로 가는 문을 열고 있다"며 "그 자체로 이스라엘 의사 결정자들에게 냉담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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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 제공: 연합뉴스

 

 

유럽도 이스라엘 압박에 가세했다.

 

EU 이날 채택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가자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을 유도하기 위한 즉각적인 인도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개전 후 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휴전'이란 단어가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 정부는 라파 지상전에 착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하는 등 한층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에 구호품 반입을 촉구하면서 무기 중단을 위협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지 않고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캐머런 장관은 또 제네바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에 수감된 하마스 죄수들에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무기 금수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국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심사와 통관 절차로 가자 국경에서 영국의 구호품이 '일상적으로 보류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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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 제공: 연합뉴스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 소탕을 위해서는 라파에서의 작전이 필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략담당 론 더머 장관은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 "라파에서 (하마스)4개 대대를 남겨두면 전쟁에서 패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있든 없든,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엑스(X)에 "즉각 휴전을 위한 공식은 하나뿐이다. 하마는 인질을 석방하고 항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세계가 요구해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은 계속된다.

 

블링컨 장관도 22일 이스라엘로 이동해 라파 지상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카타르 도하를 재방문해 미국, 카타르, 이집트 측과 휴전 협상을 다시 논의한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도하를 찾을 예정이다.

 

라마단 시작을 전후해 교착상태였던 휴전 협상은 지난 18일 도하에서 재개됐다. 당시 바르니아 국장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도 참여했지만 하루만에 귀국한 바 있다.

 

미 워싱턴DC에서는 26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에선 인질 석방 노력, 민간인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 라파 주민 안전 보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이와 별개로 더머 장관,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급 대표단이 내주 워싱턴DC를 방문, 라파 지상전의 대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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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친척의 시신 앞에서 슬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친척의 시신 앞에서 슬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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