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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추억 남기고 사라졌던 창녕 부곡하와이...언제 부활하나

 

 

 

중앙일보

입력 2022.02.03 11:30

 

위성욱 기자 

 

 

 

 

2017년 문 닫고 주인 찾지 못해 

 

 

 

2017년 5월 문을 닫은 후 폐업 5년째를 맞은 우리나라 온천 리조트 대명사 '부곡하와이'의 현재 모습. 연합뉴스

2017년 5월 문을 닫은 후 폐업 5년째를 맞은 우리나라 온천 리조트 대명사 '부곡하와이'의 현재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워터파크 원조 격인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가 2017년 문을 닫은 지 5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3일 창녕군 등에 따르면 1979년 문을 연 부곡하와이는 국내 최초 종합 레저시설이었다. 창녕군 도천면 출신의 재일교포 고(故) 배종성씨가 지었다. 200여개 객실을 갖춘 1급 관광호텔과 온천시설, 놀이동산, 실내·야외 수영장, 파도 풀장, 조각공원, 늪지대 식물관, 대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부곡하와이는 해외여행이 일반화하지 않았던 1980년~1990년대까지 신혼여행지, 수학여행지,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폐업 전까지 한해 200만~250만명이 다녀갔다. 덕분에 부곡온천관광특구가 전국적인 온천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14년 이후 김해·양산 등에 대형 워터파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위기를 맞았다. 2016년에는 입장객이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인 24만명까지 줄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국 문을 연 지 38년 만인 2017년 5월 29일 문을 닫게 됐다.

 

 

 

올해 5월이면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은 지 5년째다. 그 사이 부곡하와이 각종 시설물은 부서지고 녹이 슨 채 방치됐다.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가림막까지 세운 부곡하와이는 황량한 모습이다. 그래서 과거 부곡온천관광특구를 먹여 살렸던 부곡하와이가 지금은 특구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몇몇 업체 인수 의사 보여" 

 

 

 폐업전 부곡하와이 모습. [사진 창녕군]

 폐업전 부곡하와이 모습. [사진 창녕군]

 

 

 

현재 폐업한 부곡하와이는 몇몇 업체가 투자 의사를 표시하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몇몇 업체가 부곡하와이 인수와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다”며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문의가 줄어들 긴 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매각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쉽게 매각이 진행되기는 힘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곡하와이 덩치가 워낙 큰 데다 인수 후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데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 웬만한 자금력을 가진 기업이 아니면 선뜻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창녕군은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은 후 각종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7개 스포츠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하지만 부곡온천관광특구를 찾는 관광객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창녕 부곡하와이가 성황을 이뤘던 2010~2013년까지는 한해 관광객이 380만 정도였으나 2019년에는 280만명 지난해 260만명으로 다소 감소해서다.

 

창녕군 관계자는 “부곡하와이가 없어지면서 관광객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관광특구에 현재 26개 호텔과 모텔에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어 여전히 찾고 있다”며 “부곡하와이영업 때는 온천수 사용량이 많아 지하 온천 수위가 아주 낮았는데 폐업 후 수위가 많이 상승해 수량은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고 말했다.

 

 

 

창녕=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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