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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입장 "檢, 엉뚱한 꼬투리"...與 "범죄와 전쟁"

 

 

2022년 09월 02일 19시 20분 댓글 5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먼지 털 듯하다가 안 되니 엉뚱한 꼬투리를 잡는다며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역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소환 통보에 말을 아끼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에서 주재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권력을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찰·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습니다. 먼지 털기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것은 적절하지 않다….]

 

소환에 응할지 묻자 다시 함구했는데,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 서면조사로 끝날 수 있는 문제지, 직접 소환의 필요성은 전혀 없는 사안입니다.]

 

최고위에서도 격앙된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잡아갔던 것과 뭐가 다르냐며 윤 대통령을 전두환 씨에 빗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치검찰이라는 호위무사를 동원해 제1야당 대표를 불러들이려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 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을 둘러싼 차고 넘치는 의혹들에는 철저히 눈감으면서 정치 보복에는 혈안이 된….]

 

 

 

 

반면 국민의힘은 대야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 반발을 겨냥해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많이 안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숱한 범죄 의혹에도 이 대표를 당 대표로 만든 건 민주당이고, 이번 사건은 '범죄와의 전쟁'이라면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순히 정권과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면 될 일이다….]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서면서 여야 공방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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