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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한 20대의 42% `文적폐 청산` 선호…국힘지지층 56% 이준석 추가징계 찬성

 

 

 

한달여 만 37.8%로 올라선 尹 긍정평가…한길리서치 조사

서울·충청권·부울경 긍정률 급등…TK서 부정률 50%깨져

尹지지사유 '결단·추진력' 1위…20대만 '적폐청산' 최다

李 추가징계 민주층 70%가 반대…李 창당 '지지안함' 과반

 

 

한기호 기자 입력: 2022-09-21 23:13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30% 중·후반대로 상승하며 국민의힘 지지율과 동조화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등 가처분 소송과 윤 대통령 공격 여론전을 지속 중인 이준석 전 당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최종 1000명에게 실시하고 21일 공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전화면접 11.6% 무선 RDD 전화 자동응답 88.4%·응답률 4.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8%로 마지막 조사(지난 8월 6~8일 실시)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한달여 만에 7.0%포인트 내린 60.0%로 나타났다.

 

 

 

 

 

尹 지지한 20대의 42% `文적폐 청산` 선호…국힘지지층 56% 이준석 추가징계 찬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31.6→43.7%)과 부산·울산·경남(32.9→44.1%), 충청권(26.2→37.6%)으로 두자릿수 비율을 보였다. 부정평가가 대다수 지역에서 여전히 과반이지만, 보수정당의 안방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선 유일하게 50%선 밑으로 내려왔고(54.4→45.8%) 긍정평가 역시 크게 올라(42.4→50.5%) 절반을 넘겼다. 호남권에선 긍정평가가 소수점 단위로 내렸지만 부정평가도 내렸고(76.7→72.9%), 강원권은 횡보했다.

 

긍정평가자 372명(가중값 379명)에 대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문한 것에는 '결단력과 추진력' 38.6%, '문재인 과거 정부 적폐 청산' 29.4%, '국가 비전 및 정책' 13.0%, '법치·공정·상식적 사회 구축' 11.5%, '적절한 인사 및 인재활용' 1.0%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기타 4.3%, 잘 모름/무응답 2.2%였다. 긍정평가 응답자는 대부분 분포별 1·2순위가 전체 평균과 같았으나,연령별 18세~20대(47명·가중값 55명)에서만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42.2%)이 결단력·추진력(27.3%) 응답을 크게 앞섰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응답한 부정평가자 609명(가중값 600명)의 경우 '법치·공정·상식적 사회 붕괴' 30.4%,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24.1%, '독선과 추진력 부족' 13.6%, '편중인사 및 인재활용 미흡' 8.6%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기타 4.4%, 잘 모름/무응답 0.6%였다.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하는 18세~20대(90명·가중값 110명)의 경우 '비전·정책 미흡'과 '법치·공정·상식 붕괴'가 나란히 31.0%로 가장 앞섰고, 정치보복 수사에 대한 반감은 12.3%에 그쳐 전체 평균과 다른 양상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0.8%포인트 내린 37.6%, 더불어민주당도 0.9%포인트 내린 31.2%다. 정의당 3.2%, 기타정당 3.4%에 없음 23.7%다.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느냐'는 설문엔 '잘함' 응답이 26.3%, '잘 못함'은 71.4%로 나타났다. '야당으로서 민주당이 잘하고 있느냐'는 설문에선 '잘함' 31.9%, 잘 못함 '65.3%'으로 여당에 비해 나은 평가 결과가 나왔다. 서울지역 응답자들은 국민의힘이 잘 못한다는 의견이 70.8%, 민주당이 잘 못한다는 의견도 69.7%로 거대양당에 대한 불만이 모두 높았다.

 

 

 

 

 

尹 지지한 20대의 42% `文적폐 청산` 선호…국힘지지층 56% 이준석 추가징계 찬성

이준석(가운데)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를 한 번 더 징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현안설문도 실시됐는데, 응답자 전체는 '잘함' 37.4%에 '잘못함'이 54.1%로 절반을 넘었다. 잘 모름/무응답 8.5%였다. 모든 연령에서 '잘못함'이 앞섰으나, 이 전 대표가 주(主) 지지층으로 삼는 '2030세대'의 한축인 30대(잘함 42.9% 잘못 45.0%)에서 추가징계 찬반이 가장 팽팽했다.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가장 높은 편인 60대 이상(잘함 44.4% 잘못 50.2%)에서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368명·가중값 371명)에선 잘함 47.3%, 잘못함 47.8%로 초박빙이었다. 진보층(189명·가중값 192명)에선 잘함이 23.2%에 잘못함 65.0%로 이 전 대표 추가징계 반대가 크게 우세했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369명·가중값 373명)에선 잘함 56.0%, 잘못함 38.5%로 이 전 대표 추가징계 찬성론이 보수층보다 짙었다. 민주당 지지층(314명·가중값 312명)에선 22.1%만이 찬성하고 무려 69.5%가 반대해 상반됐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선 69.6%가 찬성, 부정평가층에선 73.8%가 반대했다.

 

이 전 대표가 출당·제명 수준의 추가징계를 받게 됐을 때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지하느냐는 설문에선 전체의 56.0%가 '지지안함' 응답했고 35.9%가 지지한다고 했다. '지지안함'은 연령별 20대(58.1%)와 30대(55.7%)에서도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대의 지지(32.0%)는 평균보다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두 의견이 45.1%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67.6%가 지지할 생각 없다고 했고 지지함은 28.9%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선 지지안함이 81.5%에 이르렀다. 다만 실질적인 '이준석 신당' 지지율은 기존 정당 지형에 신당을 포함한 설문이 진행돼야 가늠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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