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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5만 명도 안 태어났다…10년 만에 반토막

 

 

 

입력 2023.02.22 (21:03)수정 2023.02.22 (22:06)뉴스 9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앵커]

 

안녕하십니까.

 

언제부터인가 '아기 울음소리 듣기 어렵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실제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태어나는 아기 수가 딱 경남 거제시 전체 인구만큼 줄었습니다.

 

OECD 나라들 가운데 꼴찌입니다.

 

젊은이들은 아기 울음소리 기대하기 전에 먼저 '청년 세대의 비명'을 들어달라고 합니다.

 

오늘(22일) 9시 뉴스에서 이 문제, 귀기울이고 살펴봅니다.

 

먼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뉴스9/2013년 2월 26일 : "요즘 이 셋째 딸 출산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늘고 있다는 10년 전 뉴스입니다.

 

당시 출생아 수는 48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이후 출생아 수는 해마다 줄면서 2020년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엔 25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을 보면 0.7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1명에 못 미치는 국가로, 8년째 꼴찌입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일본보다도 훨씬 낮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합계출산율이) OECD의 절반이면서 가까운 일본보다 일본의 거의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인구 문제가 정말 우리 생존의 문제고 우리의 어떤 생존의 근간을 위협한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보면 낮아지고 있는 합계출산율 추세를 되돌리기도 어렵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아무래도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기간까지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만 유일하게 1명을 넘겼는데, 이마저도 급격한 하락세입니다.

 

정부는 올해도 출생아 수가 만 명 넘게 감소하고, 합계출산율은 0.73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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