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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별검사, 검찰 소환
구자준 기자
2023-06-22 10:38 사회 폰트 키우기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 출처 : 뉴스1)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22일) 오전 박 전 특검을 불러 피의자 조사 중입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대장동 개발을 맡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해주겠다며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건물 등을 약속받은 혐의(특경법상 수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후 우리은행이 출자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의향서를 발급해주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일당에게 받기로 한 금액이 50억 원 정도로 줄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2일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 전 특검보는 박 전 특검 측이 대장동 일당에게 대가 지급을 약속받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