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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교권과 학생인권 조화롭게 보장할 조례 제정 추진”
이학준 기자
입력2023.07.30. 오전 10:44 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학생인권과 교권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특집 대담에 출연해 학생인권조례로 교사 인권이 방치됐다는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 두 개(학생인권과 교권)를 합해 교육 조례를 같이 만들자는 제안을 의회 쪽에 했다”며 “교권이 바로 서야 학생 인권도 바로 세울 수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교권 확립과 학생 인권 확립 내용을 함께 담는 교육 조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개를 조화롭게 해 교사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소신껏 교육 현장에 임할 수 있게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학생 인권이 잘 보장되도록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BS와 관련해서는 “대표이사가 바뀌었고 김어준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과거 문제가 있던 판단을 했던 간부들도 전부 이선·삼선으로 후퇴했다”며 “민영화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느 정권이 들어오든 휘둘리지 않는 방송이 되기 위한 혁신안을 이번 기회에 마련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올 하반기 필리핀에서 100명이 들어올 것이다. 최저임금법 때문에 임금 수준은 월 200만원으로 하려 한다”고 했다.
대권 도전 등 차기 행보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오 시장은 ‘차기 대선 불출마 0점, 출마 100점일 때 몇점에 마음이 가 있냐’는 질문에 “99% 서울시장을 다시 하고 싶다”며 “서울시를 명실공히 뉴욕·런던·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만들어 놓는 게 나라는 경영하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학준 기자 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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