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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남양주별내·아산 탕정… 철근 빠진 ‘순살’ LH 아파트 명단 공개

 

 

김민정 기자

입력2023.07.31. 오후 4:24  수정2023.07.31. 오후 4:34 기사원문

 

 

 

 

수서역세권·수원 당수·오산 세교도 ‘철근 누락’ 아파트

원희룡 “비용 얼마 들더라도 철저히 조치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국토교통부는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명단을 공개했다.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15개 단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을 누락한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A2 임대), 공주 월송(A4 임대) 등 5곳은 주민들이 이미 입주를 마친 아파트 단지다.

 

입주 중인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곳은 수서역세권(A-3BL 분양), 수원 당수(A3 분양), 오산 세교2(A6 임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RH11 임대) 등 4곳이다.

 

공사 중인 곳은 파주 운정3(A23 분양), 양산 사송(A-2 분양), 양주 회천(A15 임대), 광주 선운2(A2 임대), 양산 사송(A-8BL 임대), 인천 가정2(A-1BL 임대) 등 6곳이다.

 

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국토부는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인천 검단 LH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은 붕괴 사고로 이어져 논란이 됐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한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하는데,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원 장관은 “이번에 문제가 된 LH 아파트는 무량판을 적용한 지하 주차장의 기둥 부위에 해당하고, 지하 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부분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번 보수 보강은 콘크리트 학회의 보강 방법에 관한 자문을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장관은 “아파트는 관련 법령에 따라 2~4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을 받고 있어 모든 아파트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며 “과거 관행적으로 있던 안전불감증, 그로 인한 부실시공 일체를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정 기자 mjkim@chosunbiz.com

 

 

 

부동산부, 사회부를 거쳐 세종시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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