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SBS

"한국, 미국에 버림받을 것"…대중 외교 '변화' 압박

 

 

정영태 기자

2024. 4. 18. 21:12

 

 

 

<앵커>

 

중국이 이례적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중국과 가까워지길 원하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에 버림받을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한중 협력을 원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총선 직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를 집중보도했습니다.

 

응답자의 57%가 최근 한중 관계가 멀어지거나 적대적이 됐다고 답했고 우호적이 됐단 응답은 11%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하지 말란 미국의 압박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80%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거리를 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은 한국에 도움이 안 된다'는 그간 중국 측 주장을 여론조사로 뒷받침하고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패권 유지를 위해 동맹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경제·무역·기술 문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합니다. 한국은 올바른 판단과 자주적 결정을 하길 바랍니다.]

 

특히 '한미동맹이 70년 이상 됐지만 미일 관계와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일본에 비해, 한국은 미국에게 버림받을 위험이 매우 크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한 한국 정부는 대중 무역적자와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인 대다수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란다는 여론조사를 내세워,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 변화를 압박하고, 한미일 3국 공조에 틈새를 내겠단 속내가 엿보입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봉쇄에 막힌 중국이, 한국과의 협력을 절실히 원한다는 점을 내비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5097 (중앙일보 정용환) "전 국민 25만원∙채상병 특검" 민주, 尹∙이재명 회담 의제 압박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6 (디지털타임스 신하연) `역대 최대` 기록한 국내 金 거래대금…한달새 2.4배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5 (중앙일보 현예슬) 정청래, 박영선 총리설에 "이재명이 홍준표 빼가면 OK 하겠나"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4 (뉴스인터내셔널 차현아) “카카오 AI에 진심이네”…’코GPT 2.0′ 카카오브레인에 360억 투입해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3 (뉴스인터내셔널 차현아) “완전히 고속철도네”…민주당이 20분 만에 ‘힘’ 과시하는 방법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2 (뉴스1 한상희) 한동훈 "잘못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 아닌 용기…공부하고 성찰할 것" ...[2024-04-21] viemysogno 2024.04.21
5091 (연합뉴스 고상민) 野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尹정부, 실용외교로 전환해야"(종합) ...[2024-04-20] viemysogno 2024.04.20
5090 (더스쿠프 이지원) 또 너희들이었어? 金버거란 오명과 사모펀드의 욕망 [視리즈] ...[2024-04-20] viemysogno 2024.04.20
5089 =Hot= (유튜브 비디오머그 - VIDEOMUG) 초저가 위해 이런 '짓'까지 하는 중국, 미국서 무료배송 아마존 ..3조 쓴다던 쿠팡은 기습 인상 / 귀에빡종원 /비디오머그 ...[2024-04-20] viemysogno 2024.04.20
5088 (뉴시스 백영미) 의대교수들 "예정대로 25일 사직…외래·입원환자 줄일것" ...[2024-04-19] viemysogno 2024.04.19
5087 (중앙일보 박태인 성지원 강보현) 尹 "만나자" 이재명에 전화…용산 "국정 파트너로 인정한 것" ...[2024-04-19] viemysogno 2024.04.19
5086 =Hot= (중앙일보 김효성) "대파 논란 왜 대응 안했나" "참담"…與 낙선 120명 분노 터졌다 ...[2024-04-19] viemysogno 2024.04.19
5085 (시사저널 김현지) 선거 끝나자마자 수사·재판행…‘의원직 상실’에 떠는 당선자들 ...[2024-04-19] file viemysogno 2024.04.19
5084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이진동, 더 살롱, 미디어감찰반, 금요미식회, 금요음악회] ...[2024-04-19] file viemysogno 2024.04.19
» (SBS 정영태) "한국, 미국에 버림받을 것"…대중 외교 '변화' 압박 ...[2024-04-19] viemysogno 2024.04.19
5082 (서울경제 박형윤) 尹과 인연 박영선, ‘총리說’ 부인 안해…"협치가 중요" ...[2024-04-18] viemysogno 2024.04.18
5081 (중앙일보 배재성) 이준석 “이재명·조국 용꿈 꾸는 분들…정쟁적 요소 있으면 거리 둘 것” ...[2024-04-18] viemysogno 2024.04.18
5080 (유튜브 소수몽키) 월가 초고수의 과감한 베팅, 쿠팡의 화려한 부활 시작될까 ...[2024-04-18] viemysogno 2024.04.18
5079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폭발한 천하람 “男 본능을 ‘악마화’, 정상 아냐”…발칵 뒤집힌 맘카페 ...[2024-04-18] viemysogno 2024.04.18
5078 (NEWSIS 이지용) "삼성, R&D 혁신 없다"…외신 "성과주의 없애야" 잇단 비판 ...[2024-04-17] viemysogno 2024.04.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