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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면서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다. 국민은 민주당에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줬다"고 말했다.
... (중략) ...
이 전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 과제"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 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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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의원 측은 이 글에서 사람살이가 다 그렇듯이 매사에 큰 일이 있고 나서는 분석과 평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특히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그러한 선거에 대한 책임감 있는 후속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즉 제대로 된 성찰과 쇄신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
그리고 대선과 이번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당에 요구하고 있으며, 새 지도부 내지 지난 선거들 패배에 대해 평가를 하는 그런 당내 그룹이 구성되어 일련의 프로세스를 거쳐, 그 평가에 기반한 당내 변화가 있어야 하며, 그 일련의 과정이 정당함을 갖추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곧 있어야 할 그러한 후속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왜 그렇겠는가? 바로 지난 대선 이후 계속된 민주당의 지도부 측 책임있게 행동하고 정당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이미 그런 인사 구성 자체가 올바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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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의 글에 IIS 는 그간 꾸준히 제기했던 자체 주장을 더하고 싶다.
대선이 패배했다면, 그 대선 결과와 과정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정당한 당내 평가와 새 지도부 인선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몹시 불미스러운 일, 즉 공정하지 못한 경선 과정에 대해, 과연 민주당은 필요한 후속 조치를 했는가?
심지어 그 치명적인 과오에 대해 새 지도부가 덮어 버리고 있지 않은가?
이낙연의 문제 제기는 결국 이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분명 이낙연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그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경선 룰을 무리하게 적용했던 그 인사들이,
아직도 당내에서 지도부를 맡고 있으면서, 엉터리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바로 그러한 이의 제기를 하는 차원이다.
이것이 단지 이낙연 개인의 문제일 수 있는가?
그래서 이낙연 의원측의 아래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이 글에서 작용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전체 글은 쉽게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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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면서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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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책임이 있는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정당성의 요건에도 의문이 가는 점이 있는 당시 대선 후보가,
지금 왜 당을 장악하고 있는가, 한마디로 그런 의미이다.
...... [2022-06-0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침묵 깬 이낙연, 이재명 저격했나 “책임자가 남탓…가장 질리는 정치행태”
“민주당, (대선) 패배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 미뤄”
“대통령 선거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 치르다 또 패배”
“광주 투표율 37.7%,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국민은 민주당에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
“또 다른 임시 지도부 꾸려 대선-지선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새 지도부-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과제”
권준영 기자 입력: 2022-06-02 11:40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저조한 성적표를 거둔 이유에 대해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는 건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미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직접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석패했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당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면서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다. 국민은 민주당에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 패인에 대해 "(선거)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이 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면서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 과제"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 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