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지 대형 연구소는 이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구소가 아니라면, 특화된 생산 기지를 구축해 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진출하면 좋은 것, 미국 생산기지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미국 회사들을 위한 특화된 생산 기지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미국 첨단 무기산업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점.
미국 군수산업은 유난히 첨단 기술 제품들이 많다는 것.
아니면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겨냥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리 자동차업계 쪽으로 알아봐서 협력사를 구해서 계약하고 들어가는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자동차 회사와 협력한다면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알아서 자기들 이익에 맞추어
정치권에 로비할 것이고, 미국 정부가 어느 정도 혜택을 안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거대 생산기지를 다 약속하지 말고,
미래에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투자할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미 정부를 설득하고,
군수산업 쪽이든 자동차 쪽이든
현지 협력 관계를 어느 정도는 계약하고,
그렇게 최소한의 안전 장치 정도는 있어야 생산 기지 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이득 되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미국 대기업과 튼튼한 관계를 맺는다면,
미국 시장 진출은 분명 여러모로 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현지 물가 자체가 비싸고,
인건비도 그렇고 물류나 긴 거리로 인해 밀집된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원가 소모적 측면도 있을 것인데,
조금 더 시선을 가까이 해서,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뭔가 장기적으로라도 이득이 될 수 있는 목표점을 찾아보고 모색해서,
그런 쪽으로 특화된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그런 것들을 통해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한 후 더 투자를 확대해 보는 쪽으로 고려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첨단 & 메모리 쪽은 현재 삼성의 세계 최고 사업이기 때문에
메모리 첨단 공정 외에 다른 쪽으로 진출해서,
미국 진출 시 우려되는 기술 유출 등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 볼 수 있습니다.
구글쪽과 삼성전자는 어느 정도 교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구글이 자율주행차도 있고, 여러 방면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을 것인데,
구글을 비롯해 여러 미국 첨단 산업 업체들과
먼저 접촉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외부인인 저로서는 뭐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하여튼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첨단 산업 쪽 회사들이 많으니,
삼성전자는 결국 미국으로의 본격적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점 또한
현지 세계 최첨단 기술 업체들과의 적극적 교류와 협력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고,
그런 목표 하에서 미국 진출의 구체적 계획을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분명 삼성전자는 이런 점을 노리고 미국 진출을 시작했을 것이고요.
그런 명확한 목표를 확실히 해두고, 여러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계획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미국 여러 회사들과 접촉을 미리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바이든 정부가 매우 어려우니, 상당히 예민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로서는 절대 바이든의 체면을 구기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지 생산기지 구축은 이미 알려진 바이므로
전면적 철회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정부와 협상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조건이면 투자 가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설득시켜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생산기지 진출은 미국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될 것이고,
그럼 점에서 삼성전자도 나름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장인 것을 스스로 인식해야 합니다.
...... [2023-03-16] IIS 글로벌 지식정보네트워크.
디지털타임스
인플레 탓… 삼성, 美공장 건설비 `눈덩이`
입력: 2023-03-16 15:56
전혜인 기자
당초 예상보다 80억달러 늘어
美정부 보조금 뛰어넘는 수준
삼성 '득실 셈법' 복잡해질 듯
인플레 탓… 삼성, 美공장 건설비 `눈덩이`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건설 비용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삼성전자의 '이해득실'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핵심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하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80억달러(약 10조5000억원)가량 늘어 전체 투자 규모가 250억달러(약 32조9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으로 테일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건설 작업 중이다. 이 공장은 인공지능(AI), 5G, 고성능 컴퓨팅(HPC)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원자재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인건비도 치솟으면서 건설 비용 증가분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반도체 생산 설비 현지화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대만 TSMC 등이 잇달아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 비용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앞서 TSMC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할 공장 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려 400억달러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해당 공장의 조성과 장비 도입 지연,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TSMC가 기존 계획보다 가동 시기를 늦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의 시설 건설 비용이 대만보다 4~5배나 더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현지에 반도체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상승한 건설비는 이 보조금을 뛰어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가 이달 초 발표한 보조금 수준은 총 설비투자액의 5~15%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한 투자 금액 170억달러로 계산하면 보조금은 최대 25억5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될 건설비용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3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은 쉽사리 신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내부 기술 등 핵심 정보와 예상 초과이익의 환수 등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유럽연합(EU) 등에서 보조금 지급 조건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라만 툴루이 국무부 경제기업담당 차관보는 이날 "반도체법 보조금에 대한 접근과 다양한 규정의 적용은 보조금을 신청하는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