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유럽 정상들 우크라 방문 따라 민스크협정 재연 우려 커져

 

등록 2022.06.17 10:29:55

 

 

 

 

 

우크라 양보로 협정 체결했으나 휴전 지켜진 적 없어

평론가들 "독·프 전쟁 끌려가지 않으려 중재 시도할 것"

젤렌스키 보좌관 "무기 주는 한 중재하든지 말든지…"

 

 

 

 

 

associate_pic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 4개국 정상과 16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리인스키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젤렌스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4개국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2.06.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정상들은 프랑스와 독일이 중재해 우크라이나의 동부 러시아 지원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간 민스크 협정을 되살리는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우크라이나에 팽배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조인된 데 따라 이름이 정해진 민스크 협정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발효한 협정으로 모호한 규정 때문에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공격해 장악하도록 허용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들은 민스크 협정이 유화책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면서 민스크 협정을 다시 화제로 삼고 있다.

 

민스크 협정 1과 2 모두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대가로 양보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그러나 휴전은 지켜진 적이 없으며 8년 동안 반군과 전쟁으로 1만4000여명이 숨졌다. 특히 올해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러시아 점령 영토를 양보하고 휴전함으로써 전쟁을 끝내는 방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은 "민스크 3" 해법이라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연구단체 펜타센터 책임자겸 정치 평론가인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지지와 재건 지원 의사 표명이 프랑스와 독일이 더이상 전쟁에 끌려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유리한 휴전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유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종전 일정은 우크라이나가 정하기에 달렸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대통령과 정부, 의회, 국민들만이 유감스럽게도 아직 멀기만 한 평화합의에서 무엇이 옳은 길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평화 방안을 강제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배제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이호르 노비코프는 유럽 지도자들이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방문함으로써 그들이 막후에서 어떤 압력을 가하더라도 이를 능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중재노력은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며 프랑스가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맞설 수 있도록 곡사포 등 무기를 보내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무기를 주는 한 그가 중재하도록 내버려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 (서울경제 조양준) [글로벌 What] 러, 돈바스 75% 접수…전쟁 중대 전환점 맞나 ...[2022-07-04] viemysogno 2022.07.04
527 [IIS Opinion] 중국의 파워와 대외 전략적 행보는 놀라운 수준... - (YTN 강성웅) 中, 유럽에 항공기 48조 원 '몰아주기' 주문..."美-동맹 갈라치기" [2022-07-04] viemysogno 2022.07.04
526 [Comment] (YTN 이종수) 젤렌스키 "러 점령 우크라 도시 2,610개...대다수 재건 필요" ... [2022-07-03] viemysogno 2022.07.03
525 = 추천 = (서울경제 윤홍우) 미국의 물가는 누가 올렸나 [윤홍우의 워싱턴 24시] ... [2022-07-03] viemysogno 2022.07.03
524 [IIS Comment] (뉴시스 이지예) 유로존 6월 물가 상승률 8.6%…또 사상 최고치 ... [2022-07-01] viemysogno 2022.07.01
523 (뉴시스 이재준) 대만 "중국, 홍콩에 1국2체제 50년 보장 약속 안 지켜" 비난 ... [2022-07-01] viemysogno 2022.07.01
522 (뉴시스 김지은) 美, 유럽서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력 증강…폴란드 첫 영구 주둔(종합) ... [2022-06-30] viemysogno 2022.06.30
521 (서울경제 윤홍우) '뇌를 갖춘 트럼프의 등장' 꿈틀대는 美대선판[윤홍우의 워싱턴24시] ... [2022-06-29] viemysogno 2022.06.29
520 (뉴시스 권성근) "러군, 우크라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완전 장악" ...[2022-06-27] viemysogno 2022.06.27
519 (동아 문병기-홍수영) G7-나토 연쇄 정상회의…‘美 vs 中 新냉전’ 가를 슈퍼위크 ... [2022-06-26] viemysogno 2022.06.26
518 (주간동아 신인균) 자중지란 유럽 방산업계… K-방산 ‘퀀텀 점프’ 눈앞 ... [2022-06-26] viemysogno 2022.06.26
517 [IIS Comment] (뉴시스 김예진) 美낙태권 판결 번복에 세계도 주목…WHO·유엔도 우려 viemysogno 2022.06.25
516 [Comment] (중앙 정시내) 프랑스·벨기에 미식 문화에 씨 마르는 개구리… 멸종 위기 [2022-06-25] viemysogno 2022.06.25
515 =참고자료 추천 = (중앙 박형수) 유럽 덮친 '푸틴의 저주'...마크롱이 가장 먼저 당했다 [우크라 침공 넉달] ... [2022-06-24] viemysogno 2022.06.24
514 (세계일보 전명훈) 선거 코앞에 가스 잠근 푸틴…최대 정치 위기 몰린 EU 정상들 ... [2022-06-19] viemysogno 2022.06.19
513 (세계일보 김태훈) 러·우크라 중재 집착하는 프랑스… "드골 노선에 충실" ... [2022-06-19] viemysogno 2022.06.19
512 (동아닷컴, 이혜원) 러시아 “우크라군 가담 한국인 4명 사망”…외교부 “사실 확인 중” ... [2022-06-18] viemysogno 2022.06.18
» (뉴시스 강영진) 유럽 정상들 우크라 방문 따라 민스크협정 재연 우려 커져 ... [2022-06-17] viemysogno 2022.06.17
510 (KBS 오대성)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 강조 ... [2022-06-16] viemysogno 2022.06.16
509 [Comment] (중앙 황수연) 원숭이두창 번지는 유럽서 피해야 할 것…동남아는 모기 조심 [해외여행 감염병 Q&A] ... [2022-06-15] viemysogno 2022.06.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