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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에 밀착하는 태국, 러시아산 연료·비료 수입도 추진

 

 

 

강종훈 - 어제 오후 7:09

 

 

 

 

외교장관 모스크바 방문…중국 이어 러시아와 협력 강화

 

미얀마는 러시아 석유 루블화 결제·원자력 에너지 도입

 

 

 

 

태국(오른쪽)·러시아 외교장관

태국(오른쪽)·러시아 외교장관

© 제공: 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 행보를 벌이던 태국이 이번에는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7일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교부 장관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산 탄화수소 연료, 식품, 비료 수입 등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산업,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오늘의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우방 태국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유럽으로의 수출이 막히자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경제난에 처한 국가들에 연료를 수출하고 있다.

 

아시아 최빈국 미얀마도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기로 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미얀마 쿠데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루블화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원자력 에너지 도입 협약도 맺었다.

 

 

 

 

러시아 방문한 미얀마 흘라잉 최고사령관

러시아 방문한 미얀마 흘라잉 최고사령관

© 제공: 연합뉴스

 

 

 

태국은 미국의 오랜 우방이었으나 최근 수년간은 미국과 거리를 두고 중국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정부에 미국 정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면서 관계가 악화했다. 태국은 중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했다.

 

한편 돈 장관은 11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 3년간을 제외하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왔다"며 "방콕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을 밝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태국 언론은 11월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내년 APEC 주최국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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