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우크라 대어 잡았나…"무릎꿇은 포로, 러 사령관" 영상에 발칵

 

 

중앙일보

입력 2022.09.12 13:48

 

업데이트 2022.09.12 14:4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이철재 기자 

구독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을 지휘하는 러시아군 서부군관구 사령관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의 뉴스위크와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투에서 붙잡힌 최고위급 지휘관이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현지언론인 르비우 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은 하르키우 지역 발라클리야 근처에서 잡은 러시아군 포로들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 살진 체격에 머리숱이 적은 남성이 러시아군 서부군관구 사령관인 안드레이 시체보이(53) 육군 중장이라고 우크라이나 르비우 저널이 보도했다.

 

 

 

포로설이 나돌고 있는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군 육군 중장(왼쪽). 그와 비슷하게 닮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혔다(오른쪽). 르비우 저널

포로설이 나돌고 있는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군 육군 중장(왼쪽). 그와 비슷하게 닮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혔다(오른쪽). 르비우 저널

 

 

 

 

그는 동영상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 눈썹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고, 우크라이나군의 질문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를 붙잡은 우크라이나군은 마치 낚은 대어(大漁)을 쳐다보는 듯했다.

 

어깨와 가슴에 붙은 계급장은 중령의 것이었다. 러시아군 중령의 계급장은 회색 별 2개가 붙어있다. 그런데 르비우 저널은 이 포로가 시체보이 중장과 똑같이 생겼으며, 중령 군복을 입고 도망치다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12일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르비우 저널의 보도에 대해 공식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프라우다는 러시아가 방어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시체보이 중장을 해임하고 알렉산드르 라핀 육군 중장을 새 서부군관구 사령관에 임명했다는 기사를 냈다.

 

서부군관구는 러시아군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핵심 전력이 서부군관구 병력과 장비다. 그의 포로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로선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시체보이 중장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남부군관구 제8근위제병군 사령관으로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6월 서부군군과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패한 뒤 독일의 제6군 사령관인 프리히디히 파울루수 원수가 소련군의 포로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사령관급 장성 포로는 흔치 않다. 사령부와 사령관은 후방의 안전한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기습적 반격작전에 허둥지둥했다는 의미다.

 

또 러시아군은 부사관단이 없고 초급 간부도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휘관이 최전선에 나가 지휘하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저격이나 포격에 러시아군 지휘관이 전장에서 잇따라 쓰러졌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지금까지 9명의 러시아군 장성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다. 이 중 4명은 러시아도 전사 사실을 인정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48 (중앙 임명묵) 살 떨리는 獨패착...文도 성공했다면 韓 안보위기 휘청였을 것 ...[2022-09-13] viemysogno 2022.09.13
647 (JTBC 김지아) 생중계된 새 국왕의 '짜증'…"왕실 폐지" 기름 부었다 ...[2022-09-13] viemysogno 2022.09.13
» (중앙 이철재) 우크라 대어 잡았나…"무릎꿇은 포로, 러 사령관" 영상에 발칵 ...[2022-09-12] viemysogno 2022.09.12
645 (뉴시스 문예성) 美재무 "EU 러시아 원유 금수로 올겨울 유가 급등할 것" ...[2022-09-12] viemysogno 2022.09.12
644 (NewsEn 배효주) 에미넴 “매일 밤 신경안정제 80정 복용” 뇌 손상 우려까지 [할리우드비하인드] ...[2022-09-11] viemysogno 2022.09.11
643 뉴스1) ‘에너지 대란’ 유럽은 어쩌다 러시아산 가스의 인질이 되었나 ...[2022-09-11] viemysogno 2022.09.11
642 (ZDNet 유혜진) 삼성전자, 해외 공장서 반도체 가성비 만든다 [반도체가 미래다-2부] ④중국·미국서 반도체 생산 비용 절감 ...[2022-09-11] viemysogno 2022.09.11
641 (YTN 이상순) 우크라이나, 동남부 수십 곳 탈환...러, 하르키우 철수 결정 ...[2022-09-11] viemysogno 2022.09.11
640 (뉴시스 고은결) IPEF 참여국 공식 협상 개시…무역·공급망·청정경제 등 공동 대응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9 (서울경제 허진) 美 "러 유가상한제 어긴 구매자 제재할 것"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8 (월간산 오영훈) 파키스탄 빙하는 늘었는데…기후변화 때문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7 (KBS 김기현) [특파원 리포트] 미 중간선거 앞으로 두 달…‘민주주의’ 의미를 묻다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6 (YTN 신지원) [팩트와이] 우리나라만 전기차 우대 안 한다?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5 (동아 이장훈) “속 빈 강정 아니었어?” 서방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 버티는 이유 ...[2022-09-10] viemysogno 2022.09.10
634 [IIS Originals] (뉴시스 김지은) 김정은 "절대 핵 포기 못해...미국이 노리는건 정권 붕괴" ...[2022-09-09] viemysogno 2022.09.09
633 (서울경제 조지원) 美 초긴축發 불확실성 최고조…"자산가격 본격 하락 대비해야" ...[2022-09-08] viemysogno 2022.09.08
632 (서울경제 윤홍우) 한미 '전기차 차별' 협의체 개시 "USTR과 매주 만날 것" ...[2022-09-08] viemysogno 2022.09.08
631 (서울경제 이태규-김태영) EU, 러 천연가스에도 상한제 추진…푸틴 "공급 중단할 것" ...[2022-09-08] viemysogno 2022.09.08
630 (연합뉴스 강종훈) 중·러에 밀착하는 태국, 러시아산 연료·비료 수입도 추진 ...[2022-09-08] viemysogno 2022.09.08
629 (KBS 이효연) 리즈 트러스, 英 내각의 새 역사를 쓰다 ...[2022-09-08] viemysogno 2022.09.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