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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원유가격 상한제’ 합의 난항…각국 이해 충돌

 

 

 

입력 2022.11.25 (06:34)수정 2022.11.25 (08:21)뉴스광장 1부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 올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그리고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EU 등 국제사회는 에너지 가격 상한제 도입을 논의 중인데요,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천연가스 가격 안정을 위한 상한제 도입에 실패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열린 회의에서 EU 27개국 에너지 장관들은 나라 간 큰 이견을 확인한 채 돌아섰습니다.

 

[요제프 시켈라/체코 산업통상장관 : "오늘 토론은 매우 과열됐고, 여러분 모두 위원회가 제안한 상한선 수준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내년 1월 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 자체엔 큰 반대가 없지만 상한 가격에서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가격은 1메가와트시당 275유로.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을 고려한 가격인데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은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고 반대합니다.

 

지금 가스 선물 가격이 110유로 선인데 상한 가격이 너무 높으면 제도 도입의 실효성이 없을 거란 주장입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G7과 EU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역시 상한 가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시된 상한 가격은 배럴당 65~70달러, 하지만 폴란드 등은 러시아에 타격을 주려면 상한을 더 낮춰야 한다고 반대합니다.

 

반면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상한을 높이자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상한제 도입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서방에 거듭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가격상한제 도입 국가에 원유와 가스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진행할 겁니다."]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5일 시행 시점에 맞춰 결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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