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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에 교역조건 또 나빠졌다…23개월 연속 악화

 

 

 

반도체 가격 약세 영향

전기차·2차전지 관련 수입 증가

교역조건, 2017~2020년 이후 최장 하락

 

 

 

이재은 기자

입력 2023.03.28 12:00

 

 

 

반도체 한파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23개월 연속 나빠졌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이달 1~20일 기준 무역수지도 63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17.2로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33.5%)와 석탄및석유제품(16.9%)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20년 5월 중국 시안(西安)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살피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20년 5월 중국 시안(西安)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살피고 있는 모습. /뉴스1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6.7% 오른 125.89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광산품(17.5%), 화학제품(14.1%) 등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내린 120.05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2%), 화학제품(-6.1%) 등의 수출금액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금액지수 감소폭은 2009년 1월(-39.3%) 이후 14년 1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금액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제품 가격이 내리면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수출금액지수에서 가격효과를 제외한 수출물량지수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수입금액지수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54.11로 1년 전보다 3.0% 올랐다. 광산품(16.7%), 화학제품(9.6%)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 팀장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등 화학제품 수입이 증가한 데다, 겨울철 난방 관련 광산품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83.67로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약세로 지난달 수출가격(-7.9%)이 수입가격(-3.6%)보다 더 크게 내린 결과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23개월 연속 하락세다. 교역조건이 28개월 연속 내렸던 지난 2017년 12월~2020년 3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 이하라는 것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이달 1~20일 기준 무역수지도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한 98.06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가 1.1% 올랐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4.5% 내린 영향이다.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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