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한국일보

“식량 무기화, 큰 실수”… 마크롱, ‘흑해 곡물협정 파기’ 러시아 직격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별 스토리 • 4시간 전

 

 

“식량 무기화, 큰 실수”… 마크롱, ‘흑해 곡물협정 파기’ 러시아 직격

“식량 무기화, 큰 실수”… 마크롱, ‘흑해 곡물협정 파기’ 러시아 직격

© 제공: 한국일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취재진과 만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빌뉴스=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결정은 큰 실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를 직격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다. 해당 협정은 지금껏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해 주는 장치였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정에 굉장히 의존하고 있을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의 이번 일방적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양국의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도 이번 조처로 러시아가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EU-CELAC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실린 러시아 비난 메시지는 당초 예상보다 수위가 낮았다. 이날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데 그쳤다. 당초 16페이지 길이였던 성명 길이0도 9페이지로 축소됐다고 한다.

 

애초 EU는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33개국으로 구성된 CELAC 정상들과 함께 발표할 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향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니카라과를 비롯한 일부 중남미 국가의 벽에 막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을 니카라과가 끝까지 반대했다고 마크롱 대통령이 불평하기도 했다. 니카라과는 대표적 러시아 우방국이다. 이번 EU-CELAC 정상회의는 8년 만에 열렸다.

 

앞서 17일 러시아 정부는 18일부로 흑해 곡물협정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밀 선물 가격이 3% 상승하는 등 전 세계 곡물 시장도 출렁이기 시작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68 (뉴시스 한휘연) "와인 안 마시고, 소고기 안 먹고…유럽이 가난해졌다" ...[2023-07-20] viemysogno 2023.07.20
2667 (Sputnik) 러시아, 흑해 곡물 거래 중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남부에 식량 공급 계속할 것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6 (Sputnik) 유엔, 곡물 거래 중단 후 90 일 동안 러시아 농산물 수출 정상화 - 모스크바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5 (아시아경제 이현우) 러, 우크라 흑해 곡물항 대규모 공습…"승인없이 곡물 운송 불허"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4 (디지털타임스 강현철) 카탈루냐 45도·이란 67도… 그리스는 관광지까지 일시 폐쇄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3 (조선일보 이윤정) 헝다 이어 완다까지… 中 부동산 ‘도미노 디폴트’ 공포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2 =추천= (Global Times - Wang Kexin and Xie Wenting)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계속 괴롭히는 미국의 집속탄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 (한국일보 권경성) “식량 무기화, 큰 실수”… 마크롱, ‘흑해 곡물협정 파기’ 러시아 직격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60 (더구루 오소영) 삼성중공업·한수원이 만드는 '바다 위 원전', 노르웨이 수출길 오르나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59 (연합뉴스TV 조한대)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550여㎞ 비행"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58 (조선일보 문지연) 이탈리아 42도, 스페인 45도… 펄펄 끓는 남유럽 또 역대급 기록 ...[2023-07-19] viemysogno 2023.07.19
2657 (서울경제 김흥록 정혜진) "첨단산업만 투자제한"…'中 규제' 숨고르는 美 ...[2023-07-18] viemysogno 2023.07.18
2656 (서울경제 강해령) D램 시장 상승 랠리 오나… 고사양 제품은 벌써 '온기' ...[2023-07-18] viemysogno 2023.07.18
2655 (서울신문 윤태희) 러, 우크라 북동쪽에 ‘병력 10만 이상’ 집중…“모든 것 쏟아붓고 있어” ...[2023-07-18] viemysogno 2023.07.18
2654 (YTN 최민기) 한동훈, '엘리엇 판정'에 "구상권 언급 적절치 않아" ...[2023-07-18] viemysogno 2023.07.18
2653 (Sputnik) 러시아, 곡물 거래 참여 중단 - 크렘린궁 ...[2023-07-17] viemysogno 2023.07.17
2652 (Sputnik)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크림 다리 공격 - 러시아 외무부 ...[2023-07-17] viemysogno 2023.07.17
2651 (TASS) 곡물 거래는 만료 24 시간 전에 여전히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 소식통 ...[2023-07-17] viemysogno 2023.07.17
2650 (중앙일보 현예슬) [속보] 크렘린궁 "흑해곡물협정, 오늘부터 무효…효력 잃었다" ...[2023-07-17] viemysogno 2023.07.17
2649 (세계일보 홍주형) 외교 1차관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안 해…한·러 관계 악화하지 않을 것” ...[2023-07-17] viemysogno 2023.07.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