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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 인수 완료
정등용 별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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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 인수 완료
IBM,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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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IBM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앱티오(Apptio) 인수를 완료했다. IBM이 추진 중인 IT 자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BM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앱티오 인수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IBM은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로부터 46억 달러(약 6조687억원)에 앱티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앱티오는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추적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절반 이상을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IBM은 앱티오 인수를 통해 터보노믹(Turbonomic)과 클라우드어빌리티(Cloudability) 등 양사가 보유한 기술 플랫폼을 통합·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터보노믹은 IBM의 자동화 포트폴리오 시스템으로 최적화 된 의사 결정 방식을 통해 클라우드 탄력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어빌리티는 앱티오의 기술 플랫폼으로 조직이 클라우드 지출을 이해하고 낭비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IBM은 두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면 핀옵스 프레임워크의 정보 제공과 최적화, 운영 단계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혁신을 늦추거나 운영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클라우드 지출을 제어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앱티오 인수로 IBM의 IT 자동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IBM은 지난 3년 동안 IT 자동화 투자의 일환으로 인스타나(Instana)와 터보노믹을 인수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기업이 실시간으로 IT 이상 징후를 스스로 감지·진단·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옵스(AIOps) 오퍼링을 발표하기도 했다.
롭 토마스 IBM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앱티오 기술과 우리 플랫폼의 결합은 새로운 차원의 기술 관리 플랫폼 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