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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락’ 아르헨 기준금리 118%…한 번에 21%p 인상 초강수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입력 2023.08.15 (04:51)수정 2023.08.15 (04:52)국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현지 시각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21% 포인트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97.00%에서 118.00%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번에 21% 포인트에 달하는 인상 폭 역시 21년 만의 일입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자릿수 금리'는 상점에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정도로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외환 고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선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기조가 1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와 환율 모두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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