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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정진상 룸살롱 접대"…남욱 "李 재선 댓글부대 동원"

 

 

입력 2022.10.24 18:37

 

업데이트 2022.10.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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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우수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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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 언론에 “정진상과 유흥주점에서 술을 100번 먹었다”라고 폭로한 것과 관련 검찰이 여종업원 등의 진술과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정진상(54)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56) 민구연구원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터뜨린 금품수수 의혹을 “허구”“조작”이라고 전면 부인한 가운데 접대를 받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중앙포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중앙포토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가 접대하면 남욱이 결제하는 방식"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특혜를 설계한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서 술접대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과 김 부원장 등을 접대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향응을 접대한 뒤, 비용은 남 변호사가 사후 계산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 변호사와 해당 주점 여종업원 간 문자메시지를 복구해 증거를 확보하고, 종업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고 한다.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은 지난달 말 유 전 본부장 등이 기소된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공소장에도 등장한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8월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여종업원들과 함께 편히 술을 마시면 술값은 제가 결제하겠다"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을 소개했다. 이어 "실제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9~12월 경 성남시 고위 공무원, 성남시의원 등과 위 유흥주점을 방문해 술과 향응을 즐겼고, 남 변호사 등이 유흥 비용을 대납했다”라고 적시했다. 당시 성남시 고위 공무원과 성남시의원은 각각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을 지목한 것이라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정진상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고 말했다.

 

 

 

 

남욱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 도운 정황 수사 중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뉴스1

 

 

 

 

검찰은 남 변호사로부터 위례 신도시 사업 특혜를 받기 위해 2014년 4~6월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뿐아니라 “댓글부대까지 동원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시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도왔다”란 진술을 확보수사 중이다. 위례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에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시장의 재선이 중요하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한 몸이고 이 시장을 어떻게 당선시킬 것인지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남 변호사는 “위례 사업에서 100억원 정도 수익이 예상되는데 유동규 본부장님이 중간에 편하게 쓰실 수 있게 하겠다. 빠르면 내년 4월, 늦어도 6월에 돈을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에 대해 “2014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 무렵에 유동규가 사용할 자금을 마련해주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동업자와 회사 직원으로부터 ‘남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에 유리한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진 뒤 이 대표가 “남욱 변호사가 '10년 동안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청탁을)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며 거리를 두는 것과 배치되는 증거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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