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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시총 2위 자리 내줬다…"10개월새 77조 증발"

 

 

등록 2022.11.01 11:28:53수정 2022.11.01 11:33:4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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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LG그룹에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글로벌 경제 한파로 주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SK그룹의 경우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0개 그룹의 상장사 303개의 시가총액을 연초인 1월3일 대비 지난 10월28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786조7322억원에서 1458조900억원으로 328조6421억원, 18.4% 감소했다.

 

대기업 집단별 시가총액 순위 1위의 대기업 집단은 삼성으로 16개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연초 671조1624억원에서 현재 541조8045억원으로 10개월 새 129조 3579억원이 증발했다. 감소율이 19.3%에 달하지만 여전히 시총 1위는 유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LG와 SK의 순위 변동이다. 연초 4위였던 LG는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밀어내고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LG그룹은 LX그룹 계열분리로 LX계열인 LX홀딩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4개 상장사가 제외되면서 시가총액이 5조원 정도 감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4880억원이 더해지며 시가총액이 218조128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2위였던 SK그룹은 20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132조3414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SK그룹은 연초 209조8979억원으로 200조원을 넘었지만 10개월 새 20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주가 하락을 맞으며 77조5565억원이 줄어 36.9% 감소율을 보였다. 20위권 내에서 카카오(-66.2%), 네이버(-57.4%)를 제외하면 가장 큰 감소율이다.

 

SK그룹 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SK하이닉스로 32조8329억원, 35.1%가 빠졌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11조7826억원·67.1%, SK아이테크놀로지 8조281억원·68.4%, SK이노베이션 7조3510억원·32.1% 등이 빠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문제는 SK그룹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사장단 평가에서 주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올리고, 거듭 주가 부양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CEO 세미나'에서도 최 회장은 각 계열사 CEO들에게 주가 관리 및 부양 방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전에도 꾸준히 주가 관리를 주문해 왔지만 올 들어 강도가 더 세졌다는 목소리다.

 

최 회장은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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