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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매몰사고’ 극적인 생존…생명에 지장 없어

 

 

입력 2022.11.05 (12:01)수정 2022.11.05 (12:17)뉴스 12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앵커]

 

경북 봉화 아연 채굴 광산에서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지하 190미터 지점에서 비닐 천막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고, 갱내에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홍 기자, 현재 작업자들 상태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젯밤 늦게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모두 한번에 구조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9일 만입니다.

 

구조된 작업자들은 부축을 받아 스스로 걸어나왔는데요.

 

당시 구급차 안에서도 구급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정웅/작업자 가족 : "너무 좋습니다. 살아 돌아오셔가지고. 걸어서 오셨다는게 믿겨지지 않고. 진짜 행복합니다. 진짜."]

 

[나현/안동병원 응급의학과장 : "열흘 정도 계속 못 드시고 굶으신 것에 비해서는 상태가 되게 양호하시고 생체 징후도 안정적이셔서 지금 크게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신 상황은 아니구요. 피 검사 상에서도 탈수가 많이 돼있거나 염증이 생겼거나 그런거는 안 보이십니다."]

 

의료진들은 작업자들이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매일 한 컵 안되는 양으로 마시며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체온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의학적으로 저체온증이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발견 당시 작업자들은 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피하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발파 소리를 들으며 구조될 거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탈출하기 위해 갖고 있던 도구로 직접 채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장소는 매몰 사고 당시 작업 장소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으로, 사방에서 작업자들이 모이는 나들목 형태의 원형 공간이었습니다.

 

이 지점은 구조당국이 애초 예상했던 곳으로, 단단한 암반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무른 토사여서 구조 시간도 앞당겨졌습니다.

 

하지만 2백20여 시간이란 긴 시간 동안 작업자들이 암석으로 둘러쌓인 딱딱한 지하 공간에 오래 누워있었던 탓에, 근육 효소 수치가 조금 올라간 상태라 수액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작업자들은 현재 시력 보호를 위해 눈을 붕대로 가린 채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병원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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