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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에…“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

 

 

“김만배서 쌍방울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인 듯” 의혹 제기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

 

 

권준영 기자

입력: 2022-12-15 09:09

 

 

 

 

 

 

진중권, ‘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에…“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

 

진중권(왼쪽) 광운대학교 특임교수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됐던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두고,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라면서 "김만배에서 쌍방울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인 듯.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진중권 교수는 15일 "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생명지장 없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은 글을 남겼다.

 

진 교수는 이 외엔 별다른 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돈의 흐름이 김만배씨가 쌍방울 측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흘러간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만배씨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김씨는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인 최우향씨에게 대여금 형식으로 최소 80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김씨와 20년 동안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로, 지난해 10월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울구치소에서 마중 나와 석방된 김씨를 수행하기도 했다. 최씨와 함께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체포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는 최씨에게 김씨의 자금을 직접 전달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중권, ‘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에…“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인 최우향씨. <연합뉴스>

 

 

앞서 전날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김씨 변호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김씨를 경기도 수원시 내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김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차량은 본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담당한 김씨는 이 사건의 '키맨'으로 불린다. 기자 시절 쌓은 인맥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인허가를 받아내는 게 김씨의 역할이었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던 김씨는 구속 기한 만료로 인해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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