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yu 방금 전
상당수 언론의 극심한 이권 유착 현상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언론 방송사와 기자들은 이권 유착으로 악성 행위를 중단하기 바람.!!
정치인들은 몰라도, 시민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여론을 알아야...!!
악성 이권 결탁 언론 방송사 OUT!!
...... [2022-03-27] IIS 지식정보연구팀.
"프레스룸 냉장고부터 채워라"…언론에 날세웠던 尹이 변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27 15:11
업데이트 2022.03.27 15:23
성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1층에 언론이 상시출입할 수 있는 ‘프레스룸(기자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통의동 기자실은 이르면 28일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을 찾아 “1층 회의실을 다른 곳에 차리더라도 거기에 프레스룸을 준비하려고 한다. 당선인 지시사항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실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금융연수원에 마련돼있다. 그러나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삼청동이 아닌 통의동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기자들이 통의동 사무실 앞에서 현장 대기를 하는 일이 잦았다. 이 때문에 당선인 측은 통의동 건물 앞에 천막을 쳐서 임시 기자실을 만들었는데, 경호ㆍ보안상 이유로 기자들의 건물 내부 출입은 금지된 상태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공간 부족으로) 당선인이 쓰던 회의실과 집무실 중에 회의실을 인수위 회의실로 개방하고 집무실에서만 근무할 예정”이라며 “그럼 1층에 120석 정도의 프레스룸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실이 통의동(새로 설치되는 기자실)으로 이전된다”고 전했다.
역대 인수위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출근하는 건물에 기자실이 설치되는 건 전례가 없다. 당선인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기 때문이다. 신용현 대변인은 “공간부족, 경호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과 수시로 만나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 윤 당선인은 언론과 ‘깜짝’ 차담회를 두 차례 갖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20일 청와대 용산 이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도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며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3일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서도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5년 임기 동안 기자실에 100회 이상 가셨다”며 “가급적 저도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 당선인 측에선 우스갯소리로 “윤 당선인의 1호 지시는 ‘프레스룸 냉장고를 채우라’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한다”며 다소 강경한 언론관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이달 초 유세현장에서 언론노조를 언급하며 “뜯어고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거짓공작으로 (국민을)세뇌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개인 인권을 침해하고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 언론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 공정성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선거 때와 달리 지금은 경호 문제로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없게 되니 현장 기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중시하겠단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근무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현장 기자들과 소통해야 제대로 국민 여론을 들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한 측근은 “당선인은 검찰 재직 시절부터 출입 기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왔으며 언론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가장 ‘프레스 프렌들리’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