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권에서 만년 소수당이지만, 그래도 꾸준한 소수정당이기도 한
정의당이 총선 비례 선거에서 소수 정당에게 더 많은 의석수를 보장하도록 하는
방식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정당에 대해 받은 표 수대로가 아닌
소수 정당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에는
결정적으로 위성 정당 문제가 있기 때문에 채택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고,
이렇게 되면 필자가 저번 글에서 우려했듯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정의당이 할 수 없게 되고,
정의당은 설사 비례 의석 수를 제법 확보하더라도 여전히 존재감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입니다.
그에 대해 필자는 악마의 전략을 주장하기도 했었고요.
정의당이 비례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또 다른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총선에서 비례 의석을 위해 정당에 투표를 할 때
지금은 유권자가 하나의 정당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나요?
그것을 한 유권자가 2개 정당을 선택하는 방식을 주장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이 많은 비례 표를 받을 수 있고,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과 정의당이 두번째 선택을 위해 경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주 보수 진영이 강한 대구 경북 같은 데에서는
다른 보수쪽 소수정당이 표를 가져갈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도 정의당 표가 제법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을 찍은 유권자들이 두번 째 선택지로 정의당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총선 비례 투표용지에서
유권자가 2개 정당을 선택하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어떨까요...
위성정당 문제를 그나마 조금은 피해가면서 (장담은 못함)
그래도 꾸준한 활동을 하는 정의당에게 한 표를 주는 전국의 유권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정의당을 1선택으로는 아니더라도 2번째 옵션으로 고려하는 사람은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잔머리만 늘어가는 필자....@_@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정치에서 국회에서 민주당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는 일입니다.
민심을 읽어가면서 정교하게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면 다시 과거의 전성기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물론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려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의석 수가 비슷해야 하고
어느 정당도 과반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입니다.!!
...... [2023-11-0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