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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추가 대러 제재, 국제 에너지시장 재앙 초래할 것"
문예성 - 15시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 제재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하원 연방 대표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본격 작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그런 제재를 취한 국가들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제재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훨씬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에너지를 대체하려는 유럽의 시도는 예상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것(결과)는 현물시장의 가스 가격 상승과 최종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 증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서방은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강요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은 매우 조용하고 안정적"이라면서 "이미 저지른 실수를 단 이틀 만에 바로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제재, 특히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예상치 못한 일을 아니었다”면서 “러시아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는 우리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적 전격전'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