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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교수 “‘기본소득 포퓰리즘 중독’ 이재명 정치세력으로부터 민주당 구하자”

 

 

 

거대 양당 정치 기득권 체제 겨냥해 신랄한 비판 쏟아내…“‘진영주의’ 고질병 치료해야 미래 있어”

“국민 행복의 보편적 복지국가 시대 열어나가야”

“민주·진보 유권자들이 달라지면 국민의힘·수 유권자들도 경쟁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

“어떤 분은 저의 이런 제안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 해”…악플 직접 공개하기도

 

 

 

권준영 기자

입력: 2022-10-10 04:35

 

 

 

 

이상이 교수 “‘기본소득 포퓰리즘 중독’ 이재명 정치세력으로부터 민주당 구하자”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민주당 제공, 이상이 SN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민주당에서 징계 조치를 받은 뒤 탈당한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우리는 반민주·불공정 적폐를 누적하고 기본소득 포퓰리즘에 중독된 이재명 정치세력으로부터 민주당을 구해내고 국민 행복의 보편적 복지국가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상이 교수는 10일 "'진영주의'라는 고질병 치료해야 미래가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 정당정치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이라는 중병에 걸려있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계신다. 게다가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경제-복지 체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많이 이해하고 계신다"며 "정당정치의 양극화된 적대적 공생 구조가 개혁되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미래뿐만 아니라 자식 세대의 삶이 불안하고 불행해진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그래서 저는 민주·진보 유권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반민주 적폐를 누적하고 기본소득 포퓰리즘에 중독된 이재명 정치세력'으로부터 민주당을 구해내자고 호소했다"면서 "이런 투쟁과 노력을 통해 민주당과 민주·진보 유권자들이 혁신적으로 달라지면 국민의힘과 보수 유권자들도 경쟁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저는 가장 쉬운 실천 방법으로 '복지국가 정당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복정연) 카페에 회원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청드렸다"며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 동지애를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정치적 과정에서 자신에게 악플을 쏟아낸 몇 명의 네티즌의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데 어떤 분은 저의 이런 제안과 호소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상합니다만, 저는 이것도 다 제 운명이라고 여기며 견뎌내고 있다"며 "그런데 과거에 제 복지국가 강의를 들었거나 제 주장이 무엇인지를 비교적 잘 알만한 분들이 제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저를 참으로 안타깝게 한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개혁에 힘을 보태줘야 할 분들이 '진영주의'라는 낡은 고질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상이 교수 “‘기본소득 포퓰리즘 중독’ 이재명 정치세력으로부터 민주당 구하자”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상이 SNS, 연합뉴스>

 

 

 

 

"두 분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교수님, 먼저 윤석열 정부부터 끌어내려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탄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일은 민주당의 약화를 초래하므로 옳지 않습니다'"라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정치를 극복하고 복지국가 정당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제 목소리가 위의 두 분에게는 이상하게 들렸나 보다"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고, 따라서 지지율이 역대 정부에서 가장 낮다. 게다가 더 나쁜 것은 정부·여당이 추락하는 지지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수 지지층 결집 정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질세라 '이재명의 민주당'은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면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낡은 '진영주의' 기치를 노골적으로 내건 거대 양당은 복지국가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대의민주주의 정당정치를 형편없이 망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복지 체제의 미래를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도 비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이 일은 여의도 정치 기득권자들이 아니라 주권자인 보통 사람들의 응집된 목소리와 조직된 힘으로만 달성할 수 있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심사숙고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거대 양당의 기득권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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