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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단일화’ 안철수 주장에 “당신은 선거 열흘전에 우리쪽에 왔어”
양다훈
별 스토리 • 1시간 전
“더불어민주당 약점 파악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 교체 이뤄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주장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봐 톰, 당신은 선거 열흘전에 우리쪽에 왔어”라고 말했다. 17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발언을 이같이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 제공: 세계일보
안 후보는 지난해 제 20대 대선 투표날 3월 9일을 엿새 앞둔 3월 3일 당시 윤석열 후보와 전격적인 단일화를 발표했다. 단일화 며칠전까지만 해도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는 자극적인 발언을 했던 안 후보였고 이번에는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공언한 안 후보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안 후보를 톰, 본인을 제리라고 자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안 후보와 본인의 관계를 ‘톰과 제리’라고 표현하며 “순망치한 안 후보가 사라지면 안 된다”며 안 후보에 대한 애정섞인 비판을 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 백선엽 장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저 역시 민주당에서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고,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되는 지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정권교체 발판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선 당시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을 내세우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