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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남국, 의원직 사퇴해야…‘가난 코스프레’로 청년 기만”
입력 2023.05.13 (11:52)수정 2023.05.13 (11:55)정치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거액 코인 보유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SNS를 통해 “김남국 의원의 100억 원대 코인 비리 또한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재산을 불리기 위해 ‘돈 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지급받기까지 했다. 심지어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거액 코인 보유 의혹과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윤리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2명이 징계를 받은 것을 거론하며 “우리 당은 부정부패는 아니지만, 국민 정서에 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고위당직자들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징계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대장동 의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도덕성을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장동 등에서 저지른 1조 원대 부동산 개발 비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당 대표를 비호하기 위해 당이 호위무사로 나서 물 샐 틈 없는 방탄 국회를 계속해댄다”며 “전 당 대표가 연루된 돈 봉투 ‘쩐당대회’의 차고 넘치는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야당탄압이라고 국민을 기만한다”고 힐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 코스프레로 국민을 지속해서 농락한 민주당은 이제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며 “이제는 도덕 불감증을 넘어 도덕상실증에 걸린 민주당 이후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도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재우
정재우 기자 j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