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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본고장 영국 수출 도전장…‘자동장전’ 2차 성능개량사업 본격화

 

 

 

입력 2023-05-13 13:46

업데이트 2023-05-13 13:47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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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A2에 적용될 포탄 자동 이송장치. 로봇암이 포탄을 집어 포신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방사청, 내달 ‘체계개발기본계획’ 수립 위한 분과위 개최…연내 계약 추진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주자인 K9 자주포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성능개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K9A2를 개량해 자주포의 본고장인 영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획득을 위한 MFP(Mobile Fire Platform)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서다.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MFP 사업을 수주할 경우 K9A2 버전의 첫 수출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원조 국산 ‘명품’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한국군에서 오랜 기간 운용하며 쌓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수출의 물꼬를 튼 선구자로 통한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다음 달 내로 ‘K9A2 체계개발기본계획’(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분과위원회가 개최된다. 이어 3분기에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연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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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A2 자주포 발사 장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9A2’의 ‘A’는 영어단어 ‘Advanced’의 약자로, K9A2는 K9 자주포의 2단계 성능개량 버전을 의미한다. K9 자주포는 초기형인 K9과 1단계 성능개량을 거친 K9A1이 함께 실전 배치돼 있으며, 우리 군의 K9을 K9A1으로 개량하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K9A2는 K9A1과 비교할 때 화력과 운용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K9 자주포의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A2의 시제품을 공개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포탄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한 것이다.

 

덕분에 K9A1은 최대발사속도가 분당 6발이었으나, K9A2는 9발까지 가능하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포격할 수 있어 약 30∼40%의 화력 강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기존에는 포반장, 사수, 부사수, 1번 포수, 조종수 등 총 5명의 승무원이 필요했으나, K9A2는 3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K9A1을 도입한 호주의 캐서린 레이퍼 주한대사는 최근 외교사절 대상 국산 무기 홍보 현장에서 성능개량을 통해 탑승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장전장치 채택으로 총중량은 약 1.5t 늘어난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인도·노르웨이 등 해외 8개국에 1100문 이상 수출됐으며, 2000년대 이후 세계 155㎜ 자주포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K9A1 672대의 직도입 및 현지생산을 결정한 폴란드 수출 계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K9 계열 자주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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