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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25석 예상…지선 대승 직후 尹대통령 '경기 져서 다 진 것 같다'고 해"

 

 

 

류병수 기자

등록 2024.01.04 16:28 / 수정 2024.01.04 17:08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른바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의 성적은 20~25석 정도로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4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지역구 12석 정도를 포함해 20석을 넘을 것"이라며 "대구를 비롯해 가장 어려운 곳에 직접 출마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장 이후 지지도 변화에 대해선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본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동훈 효과를 낮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횟집을 선택할 땐 회가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지. 미리 나오는 밑반찬에 고등어나 청어가 나온다고 가지 않는다. 회가 엉망인데 초장 맛이 좋다고 그 횟집이 좋은 가게라고 평가하느냐"고 되물었다.

 

여권 위기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 주변인데, 그 본질은 그대로 두고 한동훈이라는 포장지로 상황을 덮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아킬레스건인 용산과의 관계 설정은 기대할 것이 없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한 위원장이 멋짐을 짠 보여줘야 하는데,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대통령 부부 사과 가지곤 택도 없고, 윤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비대위원장이라면 아예 센 것으로 야당이 받을까 말까 두려워하는 제안을 해야 한다" 면서 "대통령의 임명권 중 가장 큰 사안인 감사원장 임명권과 특별감찰관 임명권을 정부 견제 차원에서 국회에 넘기는 특단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대신 지금 상황에서 특검은 너무 정략적으로 비춰지니까 특검은 합의에 통해 일정을 조정하자고 한다면 야당이 매우 혼란해 질 것"

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마지막 독대는 2022년 지방선거 직후였고, 그 자리에서 지방선거의 승리를 폄하하는 취지의 말을 해 놀랐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개 중 12개 이겼는데, 역대 기록으로 봐도 대승 중의 대승이었다. 그런데,

윤 대통령께서는 인식이 좀 달라서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처음 한 말씀이 '이 대표님, 저는 경기도 지고나니 다 진 것 같습니다' 였다, '경기도지사를 졌으니까 난 다진 것 같다'는 말에 좀 충격을 받았다. 사실 경기도지사 후보에 특정인을 밀어붙이신 건 윤 대통령이셨는데, 선거에서 대승한 대표에게 하신 말 치고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꼬집었다.

 

자신이 대표로 치르면서 승리했던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두 선거에 대한 백서만 당에서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 전 대표는 "백서는 이기면 자랑하려고 만들고, 패배하면 어떻게 졌는지 분석하기 위해 백서를 만드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두 선거의 백서가 없다"면서 "평가하면 이제 정량적 정성적 평가가 들어가는데 이긴 선거를 분석하는데 당 대표의 역할을 묘사하기 곤란하니까.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본다. 당에서 이준석에 대한 기록 말살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탈당 이전에 국민의힘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총괄선대위원장과 당선 되기 쉬운 지역구 공천을 제안받았지만, 비로 거절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대선과 같이 치러진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포기하고 대선에 집중했었다"며 "배지 한 번 달려고 소신을 접지 않을 것이고, 신당의 간판으로 어려운 지역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윤석열, 안철수, 한동훈 중에 누가 가장 밉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예시에도 없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이철규 의원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0.5선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아닌 이 의원이 당을 사실상 좌지우지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 의원의 올바른 판단과 처신이 중요한데, 그동안 보여준 행보를 봤을땐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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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수 기자

디지털뉴스부 류병수 기자 gamja1994@chosun.com 기사더보기 프로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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