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점령지들을 비군사 지대로 만들자는 러시아 측의 제안도 나름 고려해 볼만합니다.
설계를 제대로 하고 잘 실천한다면 아주 좋은 제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새 점령지들을 어느 나라가 통치하느냐의 문제,
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잘 설계를 하고, 실질적으로 또 점령지 운영을 잘 해나간다면
그냥 러시아 땅으로 편입되는 것보다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에서는
훨씬 좋은 조건입니다.
러시아 당국 입장에서도 영토 확장이니 제국적 탐욕이니 하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고요.
유럽 각국의 정치권이 모여서 논의해 볼만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전쟁 상황을 길게 가져갈 수 없는 것은 양측 다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러시아와 완충 지대가 생기면 서로 좋을 것이고요.
물론 러시아의 침공 재발 방지 대책과 그 담보가 확실해야 할 것이고요.
키이브에서 먼저 이 제안을 고려해보고 유럽 각국에 의견을 전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악관 측에서도 중재를 시도해 볼만하고요.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 측에서도 국제 사회에서 안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되고,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국 시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고요.
...... [2022-12-2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뉴스핌
러시아 "우크라에 점령지 비군사화 요구...수용 않으면 우리 軍이 결정"
최원진 기자
별 스토리 • 8시간 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비군사화할 것을 우크라에 제안했고, 우크라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면 "우리 군이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러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의 새로운 영토를 포함해 (우크라) 정권이 통제하는 지역의 비군사화와 비나치화란 우리의 제안은 그곳에서의 러시아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며, 적들도 이에 대해 잘 안다"며 "요점은 간단하다. 당신의 이익을 위해 수용하거나, 아니면 우리 군이 이 사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해 연방 영토로 지난 9월에 병합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내 우크라군 철군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나치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의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 친서방 정권의 축출을 의미한다. 러시아 점령지에서의 우크라 행정관리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는 우크라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시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우크라가 이같은 요구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관련 입장 발표가 없어 알 수 없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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