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서 ‘7차 동방경제포럼’ 개막…푸틴 직접 참석
입력 2022.09.05 (13:14)수정 2022.09.05 (13:19) 국제
극동 개발과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이 현지시각 5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까지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다극(多極) 세계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행사 기간 70개 이상의 비즈니스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방경제포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약 60개국에서 온 공식 대표단과 기업인 등이 참석합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극동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군사 연습인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에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하며 러시아와 군사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도 행사장을 찾아 러시아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은 지난 6월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와 극동 지역 교류·협력 재개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석했던 이전과 달리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실무자급 4명만 행사에 파견했습니다.
서방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본 또한 별도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7일 포럼 본회의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고 외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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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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